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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2020년 조직 개편 단행…이동통신·신사업 이원화

입력 2019-12-0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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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뉴 ICT 기업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2020년 조직 개편 및 임원 인사를 시행했다고 5일 밝혔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2020년은 SKT와 ICT 패밀리사 전체가 가시적인 성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고, 나아가 대한민국 ICT 혁신의 주축이 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모든 조직을 5G 및 뉴 ICT 각 사업 실행에 적합하게 강하고 효율적인 체계로 재편한다”고 설명했다.

먼저 SK텔레콤은 MNO(이동통신)와 뉴비즈(신사업)를 각각 지원하는 이원화 체계를 도입한다. 5G를 중심으로 기존 통신 사업과 뉴 ICT 사업을 양대 축으로, 이를 가장 잘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 실행력을 제고하고 각 영역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Corp1센터’는 MNO사업을 지원하고, ‘Corp2센터’는 뉴비즈를 뒷받침한다. 각 센터는 독립적인 권한과 책임을 갖고 담당 사업 영역에 최적화된 경영 계획, 예산, 채용 및 평가 체계를 설계·운영할 계획이다.

기술 조직은 현재 분산 운영되고 있는 AI센터, ICT기술센터, DT센터의 사업별 기술지원 기능을 ‘AIX센터’(CTO, 최고기술책임자)로 통합해 AI가 모든 사업의 핵심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한다.

또 데이터 통합 관리 기능과 이를 위한 데이터 및 IT 인프라 기능을 함께 수행하는 CIO(최고인프라책임자) 조직을 둬 ICT패밀리 및 SK그룹 차원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끌도록 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디지털 광고’, ‘게임’, ‘클라우드’ 전담 조직을 별도로 만든다. ICT패밀리사의 통합 광고사업을 수행할 ‘광고·데이터 사업단’, 게임 및 클라우드 사업을 추진할 ‘클라우드게임 사업담당’과 ‘에지클라우드 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차기 핵심 사업으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회사는 전사 차원의 핵심 사안에 대해 CEO(최고경영자)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CIDO(최고혁신디자인책임자)를 신설하고, 의사결정 기구인 3대 위원회(CapEx·OpEx위원회, 투자심의위원회, 서비스위원회)도 운영한다.

이 밖에도 수평적 소통과 빠른 실행을 위해 임원 조직 체계를 3단계 이하로 대폭 축소하는 등 조직을 정비한다. MNO사업부는 산하 사업단 및 센터 조직을 본부 단위로 재편한다. 예를 들어 ‘사장-사업부-사업단-그룹’으로 구성된 체계를 ‘사장-사업부-본부’로 간소화하는 식이다. ICT 패밀리사 역시 임원부터 대표까지 의사결정 구조를 3단계 이하로 축소하는 작업에 돌입한다.

박정호 사장은 “내년부터 ICT패밀리사 모두의 고른 성장을 통해 글로벌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뉴 ICT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여정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alf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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