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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차기 폴더블폰 ‘힌지’ 최소화 … 관련 특허 출원

입력 2019-12-0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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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9‘에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프레임워크R&D그룹 정혜순 상무가 2세대 폴더블폰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내년에 출시할 두 번째 폴더블폰은 화면 이음새인 힌지를 최소화한 디스플레이가 핵심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5일 네덜란드 IT전문매체 레츠고디지털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유럽특허청(EUIPO)에 ‘하이드어웨이 힌지’(Hideaway Hinge)라는 상표를 특허 출원했다. 말 그대로 힌지를 숨기는 기술 특허다.


레츠고디지털 등은 해당 특허가 차기 폴더블폰에 적용될 것으로 봤다. 폴더블폰의 힌지 노출을 최소화해 자연스러운 디스플레이를 구현하겠단 의지다. 힌지는 일명 경첩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어 폴더블폰 폼팩터를 완성하는 핵심 기술로 꼽힌다.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는 정식 출시 전 테스트 제품에서 힌지 사이 이물질이 끼거나 힌지가 두드러져 보여 디스플레이 연결성을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현재 이러한 지적사항은 대부분 해소된 상태다. 차기 폴더블폰은 힌지를 인식하기 어려울 만큼 자연스러운 접힘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삼성개발자콘퍼런스(SDC)를 통해 차기 폴더블폰의 폼팩터를 공개했다. 디스플레이를 위에서 아래로 접는 ‘클램셀’ 형식의 폴더블폰을 개발 중이다. 6.7인치 디스플레이에 과거 폴더폰과 비슷하게 접을 수 있다. 반으로 접으면 주머니에도 들어갈 수 있을 만큼 휴대성 개선에 중점을 뒀다.

레츠고디지털은 이번 힌지 특허가 클램셀 타입의 폴더블폰에도 적용될 수 있으나 또 다른 폴더블폰 개발을 염두에 뒀다는 견해도 덧붙였다. 실제 삼성전자는 알파벳 Z 모양으로 두 번 접는 폴더블폰과 화면을 잡아당겨 늘릴 수 있는 스트레처블폰 등의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레츠고디지털은 “삼성전자는 내년 2개 이상의 폴더블폰을 내놓을 수 있다”고 분석하며 폴더블폰 대중화에 앞장설 것이라 밝혔다.
김상우 기자 ksw@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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