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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개혁 반대’ 대규모 시위로 마비된 佛…마크롱 또 시험대

입력 2019-12-06 10:52

거리행진하는 파리의 연금개편 반대 시위대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정부의 연금개편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행진을 벌이고 있다. (AP=연합)
프랑스 사회가 5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추진하는 연금개혁에 반대하는 대규모 파업과 집회로 사실상 마비 상태가 됐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공공부문들이 파업에 들어가면서 주요 교통수단이 멈춰서고 병원과 기타 기관들도 문을 닫았으며 교직원까지 가세해 학교 수업도 취소됐다.

프랑스 고속철도(TGV)와 지역 간선철도의 90%의 운항이 취소됐고, 항공 관제사 파업으로 프랑스 최대 항공사 에어프랑스가 운항 스케줄을 취소하는 등 교통이 마비됐다.

이날 총파업과 함께 연금개혁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프랑스 전역에서 열렸다.

프랑스 내무부 집계에 따르면 집회 참가자는 파리에서만 6만5000명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8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 시민들이 민감하게 여기는 연금제도 개혁 추진을 우선과제로 삼고 있어 지난해 프랑스를 뒤흔든 ‘노란조끼’ 시위에 이어 현 정부의 정책기조가 또다시 정치적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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