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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릭 스텐손, PGA 투어 이번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 역전 우승

타이거 우즈, 단독 4위…디펜딩 챔피언 욘 람은 단독 2위

입력 2019-12-08 07:14

헨릭 스텐선
헨릭 스텐손(스웨덴)이 8일(한국시간) 바하마 뉴프로비던 섬에서 막을 내린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한 2019-2020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이벤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AFP=연합뉴스)
헨릭 스텐손(스웨덴)이 우즈 재단이 주최한 2019-2020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이벤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 상금 350만 달러)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스텐손은 8일(한국시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 섬의 올버니 골프클럽(파 72·730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해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어 작년 대회 우승자 욘 람(스페인)은 이날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4개로 5타를 줄여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해 단독 2위를 차지했다.

이날 선두에 1타 차 뒤진 단독 2위로 출발한 스텐손은 8번 홀까지 버디만 3개를 잡아 선두로 나섰고, 9번 홀(파 5)에서 보기를 범해 주춤하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10번, 13번 홀(이상 파 4)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선두를 질주했다. 하지만 람이 14번 홀(파 4)에서 버디를 잡으며 스텐손을 추격했고, 15번 홀(파 5)에서 이글 퍼트를 성공해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그리고 16번 홀(파 4)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해 단독 선두로 나섰다. 순간 람이 이 대회 사상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2연패 달성에 한 발짝 다가섰다.

그러나 스텐손도 물러서지 않았다. 15번 홀에서 5번 우드로 친 두 번째 샷이 홀 20cm 붙여 이글를 잡아내 다시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후 남은 홀에서 파를 기록해 우승을 결정 지었다.

스텐손은 이 대회가 PGA 투어 정규 대회는 아니지만 2017년 8월 윈덤 챔피언십 이후 2년 4개월 만에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또, 스텐손은 2014년과 2016년 히어로 월드 챌린지 준우승에 그친 아쉬움을 털어냈다.

타이거 우즈
타이거 우즈.(AFP=연합뉴스)
우즈는 이날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해 단독 4위를 차지했다. 우즈는 전반 9개 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낚아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후반 들어 10번 홀까지 스텐손,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서기도 했다. 때문에 우즈가 이 대회에서 여섯 번째 우승을 차지할지에 관심이 쏠렸다. 그리고 11번 홀(파 5)에서 버디를 잡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14번 홀(파 4)에서 그린 주위에서 친 세 번째 어프로치 샷을 실수해 보기를 범했고, 곧바로 만회할 수 있었던 파 5홀인 15번 홀에서는 티 샷과 두 번째 샷 모두 실수를 범해 파로 홀 아웃, 우승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나 아쉬움을 남겼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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