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위터
  • 페이스북
  • 검색
  • 전체메뉴

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비상등’ 켜진 올해 한국 수출… 금융위기 이후 최저

입력 2019-12-08 16:28   수정 2019-12-08 16:55
신문게재 2019-12-09 2면

46
 

 

반도체 부진과 세계 교역 둔화로 인해 올해 한국 수출에 비상등이 켜졌다. 올해 상품 수출이 급감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전세계 수출에서도 한국 비중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8일 한국무역협회와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올해 1∼8월 누계 세계수출액은 12조4083억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한국의 수출액은 3614억달러로 2.9%를 차지했다.



연간 기준으로 보면 세계 수출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8년 2.6%에서 2009년 3.0%로 증가한 이후 2018년까지 계속 3%대를 유지해왔다.



1970년 8억3000만달러(세계수출액 0.3%)에 불과했던 한국 수출은 가파른 경제성장에 힘입어 1976년 1.0%, 1987년 2.0%, 2009년 3.0% 등 꾸준히 세계 속 위상을 높여왔다. 지난해에는 한국 수출액이 6012억달러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6000억달러를 돌파했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 위축과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으로 한국의 수출 증감률은 같은 해 12월 -1.7% 이후 올해 들어 내리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한국 수출액이 세계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월별 비중도 1월(3.0%)과 4월(3.1%)을 제외하고는 계속 2%대에 머물렀다.



IMF 최신 통계가 아직 공개되지 않아 9월부터 세계 수출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한국 수출 증감률이 9월 -11.7%, 10월 -14.8%, 11월 -14.3% 등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인 점을 고려하면 올해 연간 3%대를 이어가긴 쉽지 않아 보인다.

올해 상품 수출도 전망이 좋지 못하다. 한국은행의 수정 전망에 따르면 올해 통관기준 상품수출액은 작년보다 10.2%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전망대로라면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에 수출시장이 크게 위축된 2009년(-13.9%)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한다. LG경제연구원(-9.9%)과 현대경제연구원(-9.1%) 등 민간 연구기관도 올해 상품수출액이 10% 안팎으로 줄어든다고 보고 있다.

가격요인을 제거한 실질 상품수출을 봐도 상황은 비슷하다. 한은은 수정 전망에서 올해 실질 상품수출이 0.4%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감소율은 닷컴 버블이 붕괴해 정보기술(IT) 분야 관련 수요가 크게 줄어든 2001년(-1.9%) 이후 18년 만에 가장 크다.

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브릿지경제 핫 클릭

   이 기사에 댓글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