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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관벽에 ‘쿵쿵’ 박치기 자해 싱가포르 돌고래

수족관측 “모르는 일”…해양포유류 학자 “노이로제·우울함의 표시”

입력 2019-12-08 16:40   수정 2019-12-0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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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관 벽을 머리로 들이받는 돌고래 모습 (ETT 페이스북 캡처)
싱가포르의 한 수족관에서 돌고래가 수조 벽을 머리로 반복해서 들이받는 비디오 클립이 해양동물보호단체를 통해 공개돼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았다.

해당 수족관 측은 “알지 못하는 일”이라는 입장이다.



8일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미국에 본부를 둔 해양동물보호단체 ‘수조를 비워라’(Empty The Tank·ETT)는 최근 싱가포르 센토사섬의 ‘리조트 월트 센토사’(RWS) 수족관에서 촬영한 것이라며 동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동영상(https://www.facebook.com/EmptyTheTanksOfficial/videos/591037981713818/?t=0)에는 남방큰돌고래 한 마리가 머리를 수조 벽에 반복해서 들이받는 모습이 담겨 있다.

ETT는 동영상과 함께 “이러한 고통스러운 행위는 돌고래가 갇혀 살지 않는 많은 이유 중 하나”라는 설명을 올렸다.



동영상은 ETT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지난 1일 게재된 이후 현재까지 조회수 32만4255회를 기록했다.

ETT 설립자 레이철 카바리는 “해당 동영상은 지난해 수족관을 방문한 관람객이 ETT에 보내온 것”이라며 “방문객은 당시 충격적인 돌고래의 행동을 목격하고 녹화를 하게 됐다. 수족관에 갇혀 계속해서 고통을 겪어야 하는 이들 지각 있는 동물들의 고통에 더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길 바라는 마음에서 소셜미디어에 동영상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문제의 수족관으로 지목된 RWS측은 스트레이츠타임스 취재에 “그 사건에 대해 알지 못한다”면서 “해당 동영상이 센토사 수족관에서 촬영된 것인지도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의 동물복지연구소 해양포유류 학자인 나오미 로즈 박사는 동영상에서 보이는 돌고래의 행동은 “열악한 정신건강 상태”의 전형이라고 지적했다.

로즈 박사는 “이런 종류의 반복적이고 무의미하며 심지어 자기 파괴적인 행동은 지루함, 노이로제, 우울함의 표시”라고 말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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