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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짜리 예술작품 먹어치운 美행위예술가…“너무 맛있어”

입력 2019-12-09 09:31   수정 2019-12-09 09:31

USA ART BASEL
이탈리아 예술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작품 ‘코미디언’ (EPA=연합)
뉴욕을 주 무대로 활동하는 행위 예술가인 데이비드 다투나가 1억짜리 ‘바나나’ 예술작품을 ‘꿀꺽’했다.

8일(현지시간)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다투나는 ‘아트바젤 마이애미’의 해외 갤러리에 전시 중이던, 이탈리아 예술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작품 ‘코미디언’을 먹어 없앴다.

해당 작품은 실제 바나나 한 개를 덕트 테이프로 벽에 붙여놓은 것인데 지난주 12만달러(1억4000만원)에 팔렸다.



다투나는 작품을 먹은 후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나는 마주리오 카텔란의 작품을 좋아하고 특히 이 전시물을 정말 좋아한다”며 “너무 맛있다”고 말했다.

갤러리는 작품이 사람의 뱃속으로 사라진 이번 사건을 보안에 신고했지만 다투나는 체포되지 않았다.

갤러리 페로탕 측은 작품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입장이다.

페로탕의 대변인 루시앙 테라는 현지언론에 “다투나는 작품을 파괴하지 않았다. 바나나는 아이디어”라고 밝혔다.

작품 판매에 앞서 페로탕을 설립한 갤러리스트 에마뉘엘 페로탕은 CNN 방송에 출연해 해당 작품에 대해 “세계무역의 상징이자 이중적 의미(double entendre)를 가지며, 고전적인 유머 장치”라고 설명한 바 있다.

실제 바나나를 사용한 작품 ‘코미디언’은 바나나가 언젠가는 썩어 없어지기 때문에 구매자들은 작품 자체가 아닌 작품에 딸린 정품 인증서를 사게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페로탕 측은 다투나가 바나나를 먹은 지 몇 분 만에 작품이 있던 벽에 바나나를 새로 붙여놓았다.

카텔란은 ‘코미디언’ 외에도 대중문화에 도전하는 작품들을 제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9월에는 18K 황금으로 만들어진 변기 ‘아메리카’를 공개하기도 했는데, 600만달러 가량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알려진 이 작품은 영국의 전시장에서 도난당한 이후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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