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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조선업계, 11월까지 선박 수주 글로벌 1위 유지

입력 2019-12-09 11:09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사진제공=삼성중공업)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가 지난달 한국의 수주량을 중국과 일본에 밀린 3위로 집계했다. 다만 이번 클락슨리서치의 한국 수주실적에는 삼성중공업이 지난달 말 수주한 계약이 포함돼 있지 않아 이를 포함할 경우 중국에 앞설 것으로 추정된다.



9일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에서 발주된 선박은 79만CGT, 총 37척으로 집계됐다. 이 중 중국이 54만CGT(21척)을 수주해 1위를 기록했으며, 일본은 11만CGT(5척), 한국은 6만CGT(3척) 수주에 그쳤다.

그러나 이번 클락슨의 한국 수주실적에는 삼성중공업이 지난달 말 수주한 LNG운반선 및 내빙 원유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이 포함돼 있지 않은 만큼 이를 포함할 경우 중국에 앞설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조선업계의 설명이다. 삼성중공업의 두 계약 규모는 총 16억 달러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클락슨이 집계한 올해 들어 11월까지의 누계 수주 실적은 한국이 712만CGT(168척, 36%)로, 중국 708만CGT(304척, 35%), 일본 257만CGT(153척, 13%), 이탈리아 114만CGT(15척, 6%)를 제치고 1위를 유지했다. 특히 한국은 누계 수주량 중 LNG운반선 비중이 38%인 반면 중국과 일본은 벌크선 비중이 각각 33%, 47%로 가장 높아 주력 선종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아울러 지난달 말 기준 전 세계 수주잔량은 한 달 전인 10월 말과 비교해 118만CGT(2%) 감소한 7433만CGT를 기록했으며, 한국(53만CGT), 중국(39만CGT), 일본(18만CGT) 모두 수주잔량이 감소했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이 2629만CGT(35%)로 가장 많았으며, 한국은 2075만CGT(28%), 일본은 1176만CGT(16%)에 그쳤다.

한편,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지난달과 동일한 130포인트를 기록했다. 선종별 선가 추이를 살펴보면 LNG선, 대형 컨테이너선, 유조선, 벌크선 등은 기존 선가를 유지한 가운데 1만3000~1만4000TEU급 중형 컨테이너선만 선가가 다소 하락했다.


전혜인 기자 hy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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