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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걸린 어머니 폭행하고 숨지게 한 50대 아들, 징역 4년 선고

입력 2019-12-09 15:20

치매 어머니 폭행
일러스트=연합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폭행하고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아들이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9일 창원지법 형사2부(이완형 부장판사)는 술에 취해 치매 어머니를 폭행에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51) 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8일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자신의 고향집으로 모신 A씨는 5일이 지난 밤 술에 취한 채 귀가했다.

당시 그는 출근 전 차려놓은 밥과 치매약을 어머니가 먹지 않은 것을 보고 억지로 치매약을 먹이려고 했다.

그러나 어머니가 밥과 약을 연거푸 뱉어버리고 욕을 하자 격분해 어머니를 마구 때리고 밟아 숨지게 했다.

재판부는 “치매 질환으로 간호가 필요한 어머니를 폭행해 죽음에 이르게 한 죄에 대한 상응한 처벌이 필요하지만, 어머니를 보살피고 간호하려고 노력한 점, 술에 취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점, 가족들이 선처를 탄원하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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