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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스타벅스 독주체제 여전…저가 커피 등장에 판도 요동

[2019 커피창업시장 결산] 중간 가격대선 이디야커피·커피베이 성장세 지속
불황 속 떠오르는 저가 커피 브랜드…가성비, 성장 견인차 역할
무인카페·벤딩머신 저가 커피 시장 장악하나

입력 2019-12-11 07:00   수정 2019-12-10 14:18
신문게재 2019-12-11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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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올해에도 창업 희망자들에게 가장 많은 인기를 끈 업종 중 하나는 커피전문점이었다. 전체적으로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은 중간 가격대 커피와 저가 커피가 성장하고 고가 커피 업체는 스타벅스에 밀려 주춤한 한 해였다.

구체적으로 고가 커피의 경우 스타벅스 독주 체제가 이어졌다. 중간 가격대 커피는 이디야가 선두자리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는 가운데 커피베이의 선전이 돋보였다. 저가 커피는 메가MGC커피, 더벤티, 커피에반하다, 빽다방 등이 매장을 크게 늘렸다.



여기에 최근 들어 무인카페 커피전문점와 벤딩머신 창업도 증가하는 상황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무인카페나 벤딩머신이 미래 커피시장의 새로운 강자가 되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관측도 나온다.




◇중간 가격대선 이디야커피·커피베이 성장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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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노 한 잔 가격이 4000원 대인 고가 커피는 스타벅스의 독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토종 브랜드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직영점 운영으로 인해 출점 규제를 받지 않는 스타벅스는 중심상권뿐 아니라 지역상권 곳곳에도 입점하고 있다. 특히 스타벅스는 단순히 커피를 파는 공간이 아니라 대화하고 토론하고 공부하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아메리카노 한 잔 가격이 3200원 내외인 중간 가격대 커피전문점은 이디야커피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올해에도 300여개 가맹점포를 늘리면서 3000호점을 돌파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커피베이의 성장세도 돋보인다. 커피베이는 150여개 가맹점포를 출점하면서 600여개 점포로 중간 가격대 커피시장에서 2위 자리를 굳혀가는 모양새다.

 

커피베이 매장(3)
커피베이 매장 전경. (사진=커피베이)

 

특히 커피베이의 성장은 향후 커피시장의 판도 변화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강병오 중앙대학교 산업창업경영대학원 교수는 “커피베이는 10년간 수많은 커피전문점 브랜드의 부침 속에서도 꾸준히 성장해 온 나름대로의 경쟁력이 있다”면서 “외부 환경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구축해온 것이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불황 속 떠오르는 저가 커피 브랜드…가성비, 성장 견인차 역할

 

[이미지] 더벤티 400호점 까치산역점
커피전문점 더벤티 관계자들이 400호점 오픈을 기념하고 있다. (사진=더벤티)

 

올해는 가성비 트렌드가 더 강해졌다. 그만큼 경기상황이 좋지 않다는 방증이다. 커피전문점 창업도 강력한 가성비 트렌드에 의해 저가 커피가 득세하고 있다. 빽다방 등장 이후 한 때 붐을 이루다가 최근 주춤했던 가격파괴 커피전문점들이 올해 들어 많이 생겨나고 있다.

아메리카노 한 잔 가격이 1500원 내외 하는 저가 커피 매장은 ‘커피에반하다’(800여개), ‘메가MGC커피’(600여개), ‘더벤티’(400여개)가 대표적이다. 최근 매월 20개 내외 가맹점을 오픈하고 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커피에반하다는 로열티, 가맹비, 보증금, 인테리어 리뉴얼이 없는 4무 정책과 매장별 영업시간 조정, 개별 매장의 자유 메뉴 허용, 오픈 시 무상 교육지원 등의 3유 정책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10평 이하 인테리어 비용의 경우 무상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내놔 창업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창업자들의 호응이 크다. 창업 성수기 때는 한 달에 20~30개 가맹점이 개설될 정도로 점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게 커피의반하다측의 주장이다.

메가MGC커피는 지난해에만 가맹점이 200여개 늘어났고 올해도 꾸준히 점포가 증가하고 있다. 독특한 브랜드 컬러와 뛰어난 메뉴 개발력에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이 주효했다. 가맹본부의 재무 건전성도 높아 탄탄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외에도 스팀 로스팅 커피 프랜차이즈 더벤티는 흑설탕 버블티 출시로 더욱 인기를 끌면서 창업 수요자들을 견인하고 있다.

초저가 커피 역시 창업 수요가 증가 중이다. 한 잔에 1500원 하는 커피가 이제는 1000원, 900원대로 변하고 있다. 편의점 커피뿐 아니라 로드숍 점포에서도 900원 커피가 등장했다. 커피온리, 매머드익스프레스 등이 대표적인 브랜드다. 이들은 키오스크 설치 등 무인화로 운영비용을 줄이고 원두의 중간 유통단계를 없애 원가를 줄이는 방법으로 저가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무인카페·벤딩머신 저가 커피 시장 장악하나

 

스마트띠아모 벤딩머신
카페띠아모에서 론칭한 스마트띠아모 커피 벤딩머신. (사진=카페띠아모)

 

창업전문가들은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무인카페 및 벤딩머신 고급 자판기가 퍼져나갈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1500원 하는 커피전문점이 점점 더 인건비 상승의 부담으로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고 장기적으로 무인카페나 벤딩머신 커피가 경쟁력을 가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강 교수는 “병원이나 밤늦게까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의 자투리 점포로 시작해도 충분히 해볼 만하다”면서 “전통시장도 좋은 입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만 본사가 기계에 대한 AS 능력이 있는지 사전 점검을 철저히 해야 하고 무인카페로 창업할 경우 단순히 자판기계만 설치한다는 것보다 인테리어 디자인 및 음악 등 카페 요소를 지니고 있는지도 중요한 성공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유승호 기자 pete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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