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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새로 뚫린 철도 옆 '금싸라기 아파트' 있다

신역세권 분양단지 주목

입력 2019-12-11 07:00   수정 2019-12-10 14:12
신문게재 2019-12-11 18면

2019121010
(사진출처=게티이미지)

 

새 길이 뚫리는 ‘신(新)역세권’의 몸값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철도 개통은 부동산 시장에서 제1로 꼽히는 최대 호재 중 하나다. 새로운 교통망이 생기면 중심업무지구와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편리해지는 교통망을 따라 추가 인구 유입이 이뤄지는데다 주거지, 상권이 형성되며 부동산 가격 역시 상승세를 타기 때문이다. 또한 이미 역세권에 위치한 단지의 경우 높은 시세가 형성된 반면 신규 개통 수혜지역은 잠재가치가 높아 개통 즈음이나 향후 추가적인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최근엔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 경기침체 등 부동산 시장 불안요소가 늘어나면서 안전성 높은 역세권 단지의 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교통망에서 소외돼 저평가됐던 수도권 외곽 지역의 신(新)역세권 단지에 개통 수혜가 집중되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지난 9월 28일 개통한 김포도시철도를 포함하여 2022년까지 13개 노선이 잇따라 개통할 예정이다. 당장 내년부터 지하철 4호선 연장 진접선 복선전철 등을 시작으로 지하철 5호선 연장 하남선 복선전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삼성~동탄 구간, 별내선 복선전철 등이 운행에 들어간다.



최근 개통한 김포도시철도는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역에서 경기 김포시 양촌역까지 10개 역 23.7㎞를 잇는다. 김포공항역에서 양촌역까지는 28분, 서울역과 강남역은 한 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다.

하남선 복선전철은 강동구 상일동에서 하남시 창우동까지 지하철 5호선을 연장하는 노선으로 현재 공사가 한창이다. 서울에서는 1개 역, 경기도에서는 4개 역 등 총 5개 역을 새로 만든다. 원래 하남선은 2014년에 착공이 되어 1단계 구간의 완공 목표를 2018년으로 잡았으나 공사 및 일정이 늦어져 2020년 뚫린다. 2단계 구간도 순차적으로 늦어져 2020년 하반기경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GTX A노선은 파주~일산~삼성~동탄 사이의 83.3㎞, 총 10개 역을 잇는다. 2021년 재정구간인 동탄~삼성역 구간이 먼저 운행에 들어간다. 현재 77분이 걸리는 동탄~삼성역 거리가 19분으로 단축된다. 파주~삼성역 구간은 이르면 2023년 개통될 예정이다.

2022년 개통 예정인 별내선은 지하철 8호선 강동구 암사동 암사역에서 출발, 경기 구리시를 지나 남양주시 별내읍까지 총 12.9㎞를 달린다. 현재 별내에서 서울로 이동하려면 경춘선 별내역을 이용해 1호선, 7호선으로 환승하거나 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향후 별내선을 이용하면 별내에서 잠실까지 27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역세권 단지들은 시세가 주변보다 높게 형성되고, 상승기에 오름폭도 더 가파르다. 개통한지 두 달 남짓된 김포도시철도가 그 예다. KB부동산 리브온 11월 시세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28일 개통을 시작한 김포도시철도 운양역에서 걸어서 5분 이내 거리인 김포 운양동 ‘한강신도시 운양 푸르지오’ 전용 84㎡는 2년 동안 평균 매매가격이 9250만원(3억8500만원→4억7750만원) 올랐다. 이 아파트와 준공시기도 2년여 정도밖에 안되는 운양역과 800m 이상 떨어진 ‘한강신도시 롯데캐슬’ 전용 84㎡가 같은 기간 200만원(4억2050만원→4억2250만원) 오른 데 비하면 신역세권 개통 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역세권 단지는 실거래가도 시세보다 높게 거래된다. 2023년 개통예정인 GTX-A노선 킨텍스역 수혜단지로 꼽히는 경기도 고양의 ‘킨텍스꿈에그린’은 지난 2월 입주를 시작했다. 전용 84㎡의 경우 지난 9월 8억1700만원(42층)에 실거래 됐다. 이는 같은 기간 매매 상위 평균 시세인 8억1500만원보다 200만원이나 더 웃돈이 붙은 가격이다.

청약 시장에서도 역세권 강세가 두드러진다. SK건설이 지난 10월 인천 루원시티에 공급한 ‘루원시티 2차 SK 리더스뷰’의 경우 1343가구 모집에 1만명이 넘는 청약자가 몰리며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단지는 인천지하철 2호선 가정역과 가정중앙시장역 이용이 편리하고 지하철 7호선 연장선 석남역(2020년 개통예정)이 주변에 위치한 더블 역세권 단지로 향후 서울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라 인기를 끌었다.

이처럼 신설 역세권은 기존 노선보다 미래가치가 높아 투자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며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철도 개통에만 의지하는 무리한 투자는 삼가야 한다고 말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개통이 예정돼 있는 지역의 부동산 가격은 보통 개통 계획 단계와 착공 때 그리고 개통 때 세 번 오른다는 교통 호재 3승의 법칙이 있다”며 “기존 노선보다 신설 역세권 단지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고 시세 상승을 바라보고 투자를 하려면 투자 시점을 잘 고려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단 “신설 노선은 향후 운영 횟수와 요금 수준 등에 따라 교통망 개선 체감 효과나 유입 인구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신규 개통(예정) 호재를 입은 신(新)역세권 단지의 공급이 이어져 수요층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캡처
‘김포한강신도시 현대썬앤빌 더킹’ 투시도 (사진제공=현대BS&C)

 

김포 한강신도시 구래동에서는 현대BS&C가 시공하는 ‘김포한강신도시 현대썬앤빌 더킹’이 분양 중이다. 지난 9월 28일 개통한 지하철 5·9호선과 환승되는 김포도시철도 구래역, 양촌역과 인접한 더블 역세권 단지로 편리한 교통생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광역교통 2030 계획에 따라 지하철 5호선 연장과 GTX-D(가칭) 노선 추진도 검토 중이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5층~지상 10층, 전용면적 22~39㎡, 총 1890실의 매머드급 대단지로 이뤄진다.

미래개발이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선보이는 오피스텔 ‘르피에드(262가구)’는 위례신사선 혜택을 입는다. 위례신사선은 위례∼신사 간 경전철로 현재 수도권 대표적인 배드타운인 위례 신도시와 강남을 단시간에 잇는 노선이다.

인천 부평구 산곡동 일원에는 두산건설이 ‘부평 두산위브 더파크’(799가구 중 일반분양 507가구)를 이달 중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철7호선 연장선 산곡역(예정)이 도보거리에 신설되며 GTX-B노선 환승역(예정)으로 개발되는 부평역(경인선·인천도시철도 1호선)도 이용할 수 있다.

대방건설은 경기도 양주 양주옥정신도시에 ‘양주옥정신도시2차 노블랜드프레스티지’(1859가구)를 분양 중이다. 경기도 수원부터 서울 삼성동과 청량리를 거쳐 양주(덕정)까지 잇는 GTX-C노선(2021년 착공예정)이 계획됐다.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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