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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달러’ 지속되나…2020년 환율 전망은?

입력 2019-12-10 13:57   수정 2019-12-10 14:23
신문게재 2019-12-1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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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미중 무역분쟁의 파도 속에서 원·달러 환율은 1200원을 넘나들며 크게 요동쳤다. 내년에는 미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리기 어려운 데다 대통령 선거도 예정돼 있어 환율이 다시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내년 환율 전망의 키포인트로 미중 무역분쟁을 꼽았다.

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6원 오른 1191.5원에서 시작했다. 미국이 1560억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1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15일을 앞두고 관망 심리가 작용하면서 1190원대까지 올랐다.

올 초까지 만해도 원·달러 환율은 1100원대로 비교적 잠잠한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4월부터 점차 치솟기 시작하더니 8월에는 1220원대까지 오르며 정점을 찍었다. 미중 무역 합의 타결 시점을 두고 갑론을박이 연일 지속되고, 홍콩시민들과 위구르족에 대한 인권을 둘러싸고도 미·중 간 잡음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8월13일 종가 기준으로 1222.2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는 2016년 3월 2일(1227.5원) 이후 3년 5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최저치였던 1112.7원(1월31일 기준)과 비교하면 10% 가량 상승한 셈이다.

내년에는 지금보다 달러가 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한동안 인상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약달러 압력도 커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여기에 유럽의 경기 회복세에 따른 경기 차별화가 덜 부각되고, 미중 무역전쟁이 종료될 가능성도 커져 달러화 상승을 견인할 재료가 많지 않다.

자본시장연구원 백인석 연구위원은 “원·달러 환율은 내년에 대내외 요인의 안정으로 하향 안정화할 것”이라며 “올해 저점인 1110원대에서 8월 무역분쟁 악화 전의 1180원대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미중 무역분쟁’이 환율 흐름을 좌지우지할 것으로 봤다. 실제로 한국은행이 발표한 ‘시스템 리스크 서베이 결과’를 살펴보면 미중 무역분쟁(응답비중 74%)은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의 가장 큰 리스크 요인으로 선정됐다.

2020년 원·달러 환율은 ‘상고하저’의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은행 민경원 이코노미스트는 “연초 중국 경기하강 위험 조명에 따른 신흥국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가 원·달러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며 “다만 2분기 위안화 강세를 골자로 하는 G2의 2단계 무역합의, 재정지출 확대를 통한 독일의 경기부양 의지가 유로화 강세로 이어져 하반기 달러화 약세 전환을 기대할만 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 정부의 SOC 투자, 하반기 반도체 경기 반등, 위안화 강세에 연동된 아시아 통화 강세도 상반기 고점을 기록한 원·달러 환율을 안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2020년 환율 예상 레인지를 1140~1250원으로 제시했다.

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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