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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장판’ 4+1 예산안 처리…한국당, 문희상에 ‘아들 공천’ 연호

입력 2019-12-10 21:54   수정 2019-12-10 21:54

본회의 한국당 항의2
사진은 10일 4+1 예산안이 통과된 후 회의가 정회된 국회 본회의장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부당하다고 항의하는 모습. (사진=김윤호 기자)
10일 4+1(여당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당권파, 정의당, 민주평화당, 대안신당) 협의 주도로 마련한 내년도 예산 수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표결 과정에서 제1야당 자유한국당의 고성 항의가 빗발쳤지만 문희상 국회의장과 과반 의석을 확보한 범여권이 투표를 강행한 결과다.

당초 여야 교섭단체 3당은 1조6000억원 순삭감으로 의견을 좁혔지만, 한국당의 4+1 예산안 내역 요구가 거부되며 결렬됐다. 이에 따라 본회의장에서 대기 중이던 범여권 의원들은 4+1 예산안을 처리할 채비를 했다.

이날 오전에 열렸다가 정회됐던 본회의의 속개 예정시간인 오후 8시에서 40분가량 지난 후에 한국당 의원들이 나타났다. 그러자 문희상 국회의장은 즉각 속개를 선언하고 예산안을 우선 상정한다고 밝혔다.



본회의 한국당 항의
사진은 10일 4+1 예산안이 본회의에 상정되자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부당하다고 항의하는 모습. (사진=김윤호 기자)
이에 한국당 의원들은 들고 일어나 문 의장에 비난을 쏟아부었다. “뭐하는거야” “의회독재” “문희상은 사퇴하라”라며 고성을 질렀고, 이어 ‘날치기 예산 불법’ ‘4+1은 세금도둑’이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아들 공천” “공천 대가” “문희상 사퇴하라”라고 연호하기도 했다. 국회법에 따라 한국당이 제출한 수정 예산안을 먼저 상정했는데, 조경태 의원이 토론자로 나서 발언 없이 자리를 지키는 동안 이뤄진 고성 항의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의장석까지 올라가 문 의장에 항의를 했는데 이 과정에서 이인영 민주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나서 격론을 벌였다.

본회의 원대 언쟁
사진은 10일 4+1 예산안이 본회의에 상정되자 여야 3당 원내대표가 국회의장석에 올라 격론을 벌이는 모습. (사진=김윤호 기자)
‘아들 공천’과 ‘공천 대가’ 구호는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의 의혹제기에 따른 것이다. 홍 전 대표는 문 의장이 문재인 대통령에 자신의 아들의 의정부 공천을 청탁했다고 주장했다. 그 대가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태워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과 검경 수사권 조정안 등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체계·자구 심사 기간을 보장하지 않고 본회의에 부의했다는 것이다.

한국당의 잇단 항의로 30여분간 예산안 표결이 지연되자 문 의장은 조 의원의 토론을 직권으로 종결시키고 4+1 예산안을 상정했다. 그 결과 재석 162인 중 찬성 156인, 반대 3인, 기권 3인으로 가결됐다. 한국당의 고성은 커졌고, 범여권 의원들은 박수갈채를 보냈다. 이어 기금운용계획안 등도 모두 통과됐다.

이후 문 의장이 정회를 선포하고 범여권 의원들이 퇴장하는 가운데 한국당 의원들은 의장석 쪽으로 나와 피켓을 들고 줄지어 서 “민주당의 날치기”라고 토로하는 발언들을 내놨다. 이를 본 한 민주당 의원이 “기념촬영을 하느냐”고 비꼬아 말하자 양당 의원들이 고성으로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김윤호 기자 uknow@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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