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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의장,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 소집…한국당·바른미래 불참에 회동 '불발'

입력 2019-12-13 16:59   수정 2019-12-13 18:09

원내대표 회동으로 시작 지연되는 국회 본회의
원내대표 회동으로 시작 지연되는 국회 본회의(연합)

 

문희상 국회의장이 13일 오후 본회의 개최와 관련해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를 다시 소집했으나,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불참으로 회동 자체가 불발됐다.

문 의장이 여야 3당 원내대표들을 재차 부른 이유는 오전 회동에서 본회의 의사일정에 합의한 직후 더불어민주당이 제출한 ‘12월 임시국회 회기 결정을 위한 안건’에 대해 한국당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신청한 데 따른 것이다.



국회법에 따르면 회기 결정 문제와 관련해서는 필리버스터를 할 수 없다는 것이 국회의장실의 판단이다.



문 의장은 현 상황에서 본회의를 진행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여야 3당이 합의한 ‘오후 3시 본회의 개의’를 잠정 연기하면서 여야 3당과 의사일정과 관련한 논의를 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필리버스터를 신청한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불참 의사를 밝힌 후 소집에 응하지 않았고,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도 나타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오후 3시로 예정됐던 본회의는 한 시간 넘게 열리지 못하고 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의장과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문 의장은 오전 합의정신과 다르게 한국당이 필리버스터를 신청했기 때문에 상황을 확인하고 본회의를 어떻게 진행할지 등을 회의하려고 한 것”이라면서 “한국당 원내대표가 오지 않아 회의를 진행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 원내대표는 오전 회동에서 이뤄진 이번 임시국회 회기에 대한 논의와 관련해서는 “찬반 토론을 2인 이내에서 5분씩 하는 것으로 정리됐었다”면서 “필리버스터를 안 한다는 전제 속에 찬반 토론이 있는 것으로, (한국당이) 앞뒤가 전혀 맞지 않는 얘기를 하고 있다”고 불만을 표했다.

한국당을 배제한 채 본회의 개의 및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상정을 강행할지 여부와 관련해서는 “그것을 지금 전제하고 있지 않다”며 “한국당이 오전 합의의 정신대로 본회의에 임하면 된다”고 말했다.

반면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명시적으로 ‘회기 결정의 건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안 하겠다’라고 얘기한 적이 없다”며 “찬반 토론 2명과 필리버스터를 맞바꾸는 멍청한 사람이 어디 있겠나”라고 했다.

심 원내대표는 “지금 국회의장실에서 ‘회기 결정에 대해 찬반 토론하기로 하지 않았느냐’고 얘기하면서 ‘그때 발언한 게 녹취돼 있다. 속기록을 까겠다’고 한다”며 “3당 원내대표가 얘기하는 것까지 전부 녹음해서 까는 비열한 의장인가”라고 비난했다.

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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