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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 아시아에서 세계로…국립중앙박물관 ‘세계문화관’

입력 2019-12-16 20:00   수정 2019-12-16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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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세계문화관은 이집트실, 중앙아시아실, 중국실로 구성된다.(사진=허미선 기자,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15년 전과 세상이 달라지면서 세계화가 절실해졌습니다. 이에 좀 더 확장된 시선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아시아관’에서 ‘세계문화관’으로 개명했습니다. 박물관에는 두 가지 지향점이 있습니다. 한축으로는 세계에서 국가문화재의 위상을 드높이고 다른 한축은 세계문화의 다양성을 느끼게 하는 것입니다.”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은 2005년 개관했던 상시전시실 ‘아시아관’이 16일 ‘세계문화관’으로 변화를 꾀하는 의미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16일 언론공개회를 진행한 국립중앙박물관의 ‘세계문화관’은 기존의 ‘아시아관’의 65%를 개조해 새로 구축한 이집트실, 관람동선 및 전시시설을 개선한 중앙아시아실, 인도·동남아시아실, 중국실로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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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세계문화관에 신축된 이집트 실에서 만날 수 있는 토티레드스의 미라(왼족)와 관(사진제공=국립중앙박물관)

이 실들의 전시조명은 큐레이터의 스마트폰으로 조정가능하도록 개편됐고 영상, 패널 카드 등으로 정보를 보다 구체적으로 전달하는가 하면 매달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과 더불어 문화가 있는 날에는 대중적인 강연도 준비될 예정이다.



이집트실에는 토티르데스 미라와 관, 오리시스와 이시스 신화, 사후세계, 태양 신의 딸인 바스테트 여신을 상징하는 고양이상 등 94건 9점이 2021년 11월 7일까지 2년 동안 전시된다.

 

더불어 중앙아시아실에는 창조신 복희와 여와 등을 비롯한 81건 154점, 인도·동남아실에는 간다라 불상 등 51건 51점, 중국실에는 백자 쌍봉문의 접시 등 217건 232점 등 총 443건 531점이 관객들을 만난다.

세계문화관에 대해 배기동 관장은 “15년 전 용산 개관과는 다른 모습으로 전시기법 뿐 아니라 기술적 발전으로 관람객들과 호흡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숙고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집트실 조성에는 2013년부터 교류해온 미국 브루클린박물관의 도움이 컸습니다. 그곳의 한국실 역시 다른 박물관에 비해 매우 큰 규모로 조성돼 있죠.”

에드워드 블라이버그 브루클린박물관 선임 큐레이터는 “2015년 시작된 국립중앙박물관과 브루클린박물관의 협력을 강화하는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이집트실 개막 소감을 밝혔다.

“브루클린박물관에서의 한국 소장품 인기도, 인지도도 크게 늘었습니다. 최근 국립중앙박물관과 함께 기증된 개인소장품인 16세기 묘비를 판독·번역 중입니다. 보존 전문가들이 묘비석을 과학적으로 테스트하고 있고 문자 전문가들이 판독작업 중이죠. 더 많은 프로젝트를 통해 양 박물관의 관계가 강화되길 기대합니다.” 

 

인사말 하는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연합)

 

16일 공개된 공간을 제외한 나머지 35%에 해당하는 기존의 신안실은 세계도자실로, 일본실은 세계문화공간으로 조성 혹은 개편해 2020년 선보인다. 배 관장은 “점차적으로 개관할 것”이라며 “내년에 공개될 세계도자실은 네덜란드의 프린세스 호프라는 도자박물관이 콜렉션을 보내주기로 했다. 우리의 국가유산은 그곳에서, 그곳의 컬렉션은 우리 박물관에서 전시된다”고 귀띔했다. 


더불어 “2년 예정인 이집트실 전시가 끝나면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과 협력해 메소포타미아 문명 컬렉션이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배기동 관장은 “세계문화사 개관을 준비하면서 정문 학예사가 충분하지 않음을 깨달았다”며 “문화다양성에 대한 국가적 정책과 연구도 많이 되고 전문가들, 세계문화 큐레이터들이 많이 발굴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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