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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D 결핍 노인, 10명 중 4명이 근육 약화 상태

입력 2019-12-2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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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비타민 D가 결핍된 노인은 근육 건강마저 나빠지기 쉽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비타민 D는 뼈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는데 근육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진 것이다.

20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노화 전문 학술지인 ‘노화임상중재’ 아일랜드 더블린 트리니티 칼리지 영양학과 마리아 오설리반 교수의 연구논문에서 이같은 내용이 나왔다. 오설리반 교수는 영국의 60세 이상 노인 4,157명을 대상으로 혈중 비타민 D 농도에 따른 근육 강도의 차이를 살폈다. 이 결과 비타민 D 결핍으로 진단된 노인 10명 중 4명이 근육 약화 상태였다. 이는 비타민 D의 혈중 농도가 적정한 노인에 비해 두 배나 높은 수치다. 비타민 D의 혈중 농도는 근육의 기능 손상 정도에도 영향을 미쳤다. 비타민 D 결핍 노인의 근육 기능 손상률은 25.2%로, 비타민 D가 적정 수준인 노인(7.9%)보다 세 배 이상 높았다.

이를 통해 노인이 뼈와 근육 강도를 잘 유지하려면 햇볕을 하루 15분 이상 충분히 쬐고 계란ㆍ생선 등 단백질 D가 풍부한 식품을 즐겨 먹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한 이 연구에선 노인 건강에 있어 운동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적정한 신체 활동을 꾸준히 하는 노인은 근육이 약화되거나 신체 기능이 떨어질 가능성이 적었다.

한편 비타민 D는 햇볕을 받으면 피부에서 직접 합성되므로 흔히 ‘선 샤인 비타민’이라고 불린다.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는 겨울에 특히 결핍되기 쉬운 비타민이다. 비타민 D가 풍부한 식품으론 계란ㆍ참치ㆍ연어 등이 꼽힌다.


김승권 기자 peac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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