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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금리 임박 5가지 시그널

“4년 내 국채 10년물 금리 0%대 진입”
“이자로는 안돼” 고수익 대체투자 증가
부동산시장 전세 대신 월세·임대로 재편
상속·증여세 회피 수단 고액 화폐 각광
저금리下 주주환원정책 강화 요구 봇물

입력 2020-01-02 09:16   수정 2020-01-02 15:42
신문게재 2020-01-0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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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

 

저성장·저물가·저금리 3저(低), 이제 피할 수 없다. 인구가 줄면서 경제활력이 떨어졌으니 말이다. 예전의 이자생활자는 이제 자산운용 방법을 새로 짜야 한다.

그래도 알면 알수록 대처능력이 올라가기 마련. 특히 올해는 저금리에 이어 ‘제로’금리에도 대비해야 한다. 올 상반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를 전망하는 전문가가 많다. 이렇게 되면 우리 기준금리는 사상 최저인 1.00%가 된다. 현재 1.25%.

제로금리 시대가 임박한 또다른 시그널은 무엇일까. 신동준 KB증권 자산배분전략부 상무는 “우리나라보다 먼저 국채 10년 금리가 0%대에 진입한 국가들의 고령화율과 한국의 인구추계를 이용해 추정한 결과, 우리나라도 향후 4년 안에 국채 10년 금리가 0%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금리는 장기적으로 잠재성장률과 같은 궤적으로 움직인다.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은 2010년대 2%대 후반에서 2020년대에는 2% 내외로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 게다가 한국의 고령화율은 세계 최고 속도로 진행 중이다.

제로금리는 자산을 저축에서 주식이나 부동산 등 위험자산으로 이동시킨다. 사람들은 이자소득 대신 자산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위험자산 투자를 늘린다.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대체투자가 활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전통적 투자 대상인 주식이나 채권이 아닌 헤지펀드, 부동산, 원자재, 실물자산 등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우리나라 대체투자 설정액은 2016년 154조원에서 2019년 11월 310조원으로, 3년 새 배 넘게 증가했다. 특히 부동산 증가율이 두드러진다.

제로금리는 또 부동산시장을 월세와 임대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다. 임대인이 부동산 가격의 하락 위험을 임차인에게 전가하면서 월세와 임대수익은 예금금리를 웃돌 가능성이 높다.

신 상무는 “상속·증여세를 회피하기 위한 현금화폐 수요가 증가한다”고도 했다. 최고액 현금화폐인 5만원 환수율을 봐도 그렇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상반기 5만원권 지폐는 11조2016억8200만원이 발행된 가운데 5조6820억1800만원만 환수돼 50.7%의 환수율을 기록했다. 5000원권의 93.5%나 1000원권의 94.7%와 비교해 절반도 안된다.

다만, 5만원권 지폐의 환수율은 2014년 25.8%에서 지난해 40.1%로 오른 데 이어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환수율은 일정 기간 중앙은행이 시중에 공급한 화폐량과 다시 돌아온 화폐량을 비교한 비율을 말한다.

아울러 저성장과 저금리는 주주들에게 설비투자 확장보다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확대 등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요구하도록 만든다.

조동석 기자 ds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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