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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脫중앙화 앱' 댑, 블록체인 대중화 '방아쇠' 당겼다

댑 시스템·서비스 사활

입력 2020-01-06 07:00   수정 2020-01-05 15:04
신문게재 2020-01-06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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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국내 암호화폐 시장의 침체가 길어지는 가운데 이를 해소하기 위한 핵심 요건은 블록체인 기반의 ‘댑’(DApp, 탈중앙화 앱) 서비스 활성화라는 진단이다. 특히 올해부터 여러 업체들이 테스트를 끝마치고 댑 서비스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댑이 일반 애플리케이션보다 더욱 편리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라는 인식이 자리 잡는다면 업계 숙원인 블록체인 서비스 ‘대중화’도 멀지 않았다는 기대감이다. 

 

 

◇ 블록체인 게임, 올해부터 시동 건다

 

BORA-참고자료
사진=BORA(보라) 블록체인 게임 소개 페이지

 

블록체인 게임은 관련 시장의 부흥을 이끌 첫 번째 영역으로 꼽힌다. 지난 2017년 12월 ‘크립토키티’라는 블록체인 게임이 등장한 이후 현재 다양한 장르로 세분화가 이뤄지는 중이다. 특히 지난 2012년 국민 게임 ‘애니팡’을 통해 앱게임 대중화에 큰 역할을 한 카카오는 블록체인 게임의 전성시대를 이끌겠다는 포부다.

카카오는 현재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의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중심으로 블록체인 게임 접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웨이투빗의 보라(BORA)는 클레이튼에 올라탄 이후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세븐가디언즈를 비롯한 프리프레거시, 헌터스리그, 어택나이트, 마이리틀몬스터, 3000thDuel, 드래곤라자2, 자이언츠 등 여러 블록체인 게임들의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계열사 위메이드트리는 조만간 ‘크립토네이도 for 위믹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위메이드의 대표 게임인 ‘미르의 전설’을 포함해 최대 1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던 게임들을 순차적으로 블록체인화 할 계획이다.



지난 3일에는 엠게임이 클레이튼을 활용한 블록체인 게임 ‘귀혼 for Klaytn’의 사전예약에 들어갔다. 클레이튼의 게임 댑(Dapp) 중에는 첫 출시 게임이다. 엠게임은 지난해 6월 클레이튼과 파트너십을 맺고 자사 게임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블록체인 게임을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관련 업계는 블록체인 게임 활성화가 암호화폐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란 확신이다. 게임을 즐기기 위한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Non-fungible tokens)의 존재가 사용자들의 암호화폐 관심 증가를 필연적으로 이끌어낸다는 설명이다.

김균태 해시드 공동창업자 겸 파트너는 “암호화폐 시세 하락 등 여러 어려움들이 댑 활성화를 가로막고 있지만 블록체인 게임과 같이 시장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 구체화되고 있다”며 “미국의 글로벌 게임사 카밤은 블록체인 게임 개발을 발표했고 최근에는 블록체인 게임 아이템이 3만1000달러(약 3600만원)에 팔리는 흥미로운 현상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루니버스 등 플랫폼 역할 막중

 

[사진5] 기자간담회 현장 사진_람다256 박재현 대표
블록체인 플랫폼 ‘루니버스’를 운영 중인 람다256의 박재현 대표.(사진=람다256 제공)

 

클레이튼과 마찬가지로 여러 블록체인 플랫폼들의 활약 여부는 올해 업계 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블록체인 개발사 람다256의 ‘루니버스’의 경우 애초부터 기업들의 댑 개발 지원에 초점을 맞추는 등 국내 블록체인 생태계 활성화에 목적을 두고 있다. 지난해 9월 BaaS(바스) 2.0 루니버스를 발표하며 서비스 고도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까지 50개 기업이 루니버스에 올라탔으며, 국내 첫 블록체인 기부 플랫폼 이포넷의 ‘체리’와 같이 루니버스 파트너사들이 선보인 댑들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루니버스는 자체적으로 메인넷을 만들지 않아도 블록체인 솔루션 적용이 가능하다. 별도의 댑 개발자 없이도 댑 구현이 가능한 것이다. 또한 사이드체인과 체인샤딩을 이용한 높은 확장성부터 가스 수수료 문제 해결, 빠른 속도 지원, 철저한 보안 등 여러 기술적 장점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파트너사들의 마케팅과 홍보 지원에도 적극 나선다. 파트너사들의 댑 활성화를 위한 전천후 서비스를 마련하고 있다.

국내에서 바스를 가장 먼저 선보인 블로코의 ‘아르고 엔터프라이즈’도 주목받는 플랫폼이다. 블로코는 지난 2015년 프라이빗 블록체인 기반의 바스 솔루션을 적용한 코인스택 출시 이후 지난해 4월 기업용 바스 솔루션인 아르고 엔터프라이즈를 공개했다. 아르고 엔터프라이즈는 신분 인증부터 문서 관리, 사물인터넷(IoT), 지불 결제 등 여러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범용 오픈소스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특정 소수가 모든 노드를 운영하는 프라이빗 블록체인이 아닌 프라이빗과 퍼블릭 블록체인을 혼합해 운영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형태의 구축은 아르고 엔터프라이즈의 장점이다. 하이브리드는 보안 문제 발생 소지를 최소화하는 것과 기업이 필요로 하는 요소들을 입맛에 맞춰 최적화할 수 있다. 

 


◇삼성전자, 댑 생태계 조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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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 2019’(SDC2019)를 통해 업그레이드 된 블록체인 플랫폼 SDK를 공개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올해 댑 생태계 확장에 얼마만큼 기여할 것인지도 큰 관심사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업그레이드 된 블록체인 플랫폼 SDK를 공개한 바 있다. SDK는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로 개발자들이 SDK에서 손쉽게 댑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 여기에 안전하고 확대된 개인 키 관리부터 암호화폐 결제 기능을 지원한다. 개발자들은 게임, 금융 등 다양한 댑을 기존보다 수월하게 개발할 수 있다. 특히 모바일 전용 댑 브라우저를 제공하며 모바일 환경에 맞춘 사용 편의성 개선에 나섰다.

현재 삼성전자의 블록체인 월렛을 지원하는 기기는 갤럭시S10 시리즈, 갤럭시노트10 시리즈,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 갤럭시A90 5G 등이 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개방된 탈중앙화 환경에서 다양한 기술들을 접목할 수 있도록 더 많은 파트너들과 협력할 계획이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가 스마트폰 시장의 활성화를 견인한 것처럼 삼성전자의 갤럭시 댑스토어로 새로운 스마트폰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다.

김상우 기자 ksw@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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