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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3低 시대…“해외투자, 선택 아닌 필수”

저성장·저물가·저금리 장기적 추세
국내산업 성숙기, 박스권 증시 증명
예금 등 안전자산으론 富증식 난관
글로벌 확장 산업·지역 투자 권유

입력 2020-01-07 07:00   수정 2020-01-06 14:43
신문게재 2020-01-07 12면

2020010701010002740
(사진출처=게티이미지)

 

저성장·저물가·저금리, 3저(低) 시대. 3가지가 따로 움직이는 게 아니다. 서로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3저를 만들었다.

갑자기 생긴 것도 아니다. 고령화와 세계 경기 불확실성으로 소비가 줄면서 물가상승률이 둔화했고, 따라서 명목경제성장률이 위축됐다. 기준금리를 떨어뜨려 돈을 쓰게 만들려고 했지만, 가계와 기업은 돈을 묵혔다. 가계는 미래 불확실성으로 저축하고, 기업은 땅을 사서 공장을 지어 비싼 설비를 들여놓는 대신 효율화에 나섰다. 돈의 가치마저 떨어졌다. 악순환의 고리를 끊지 못했다.

그렇다고 100세 시대를 맞아 손놓고 있을 수만 없는 노릇. 3저로 국내에 투자할 곳은 마땅치 않다. 해외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해외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캡처
출처 :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자산 성장 속도↓… 외환전략 중요성↑

국내 산업은 성숙기에 접어들었다. 저성장이 이를 말해준다. 주가는 지루한 박스권이다. IT붐 이후 신성장동력산업은 찾아보기 힘들다. 아울러 전 세계적 추세인 초저금리는 노후준비와 자산운용에 중대한 위험이다. 우리나라도 0%대 금리를 눈앞에 뒀다는 분석이 나온다. 초저금리 시대에선 자산 성장 속도가 현저히 느려진다. 1% 미만의 초저금리 함정에 빠지면 자산 증식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금리 5%로 원금을 2배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은 14년이다. 금리가 1%포인트씩 떨어질 때마다 원금이 2배 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4년, 6년, 12년, 34년씩 각각 늘어난다. 금리가 1%일 때 자산이 2배 증식되는데 70년이 걸린다. 이처럼 저금리와 저성장은 자산 가격 상승을 억제한다. 투자수익률을 올리기 매우 어렵다. 때문에 성장하는 자산과 기업을 찾기 위한 해외투자 확대는 불가피하다. 외환전략의 중요성은 점차 더 강조될 것이다.

국가 차원에서 보면 해외투자를 통해 대외순자산 규모를 선제적으로 늘려야 한다. 고령화에 따른 저축총량 감소로 2030년부터 우리나라도 경상수지의 적자 전환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선진국들은 배당, 이자 등 본원소득수지 흑자가 상품수지 적자를 보전하는 역할을 한다. 해외투자를 통한 선제적 대외순자산 확대를 통해 미래의 경상수지 적자 위험을 방어할 필요가 있다.


◇국내 투자자 해외자산 10년간 4배 증가

해외투자에 소극적인 것은 아니다. 국내 투자자(은행·보험회사·증권회사·투자펀드 기준)의 해외자산은 2009년말 124조1000억원에서 2019년 9월말 527조2000억원으로 4배 넘게 증가했다.

전체 운용자산에서 차지하는 해외비중도 4.5%에서 9.8%로 상승했다. 해외자산의 연평균 증가율은 2010~13년 9.9%에서 2014~19년 9월 19.8%로 올랐다.

금융기관별로는 비은행금융기관(보험회사·증권회사·투자펀드 기준)의 해외자산이 2009년말 62조원에서 2019년 9월말 365조2000억원으로 증가하며 주도했다. 은행의 해외자산 증가율은 같은 기간 62조1000억원에서 162조원으로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

해외자산 구성(2019년 9월말 기준)을 보면 은행과 보험회사, 증권회사는 채권·예금 보유비중이 각각 99.8%, 91.6%, 79.9%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투자펀드는 부동산(투자비중 2009년 말 5.1%→2019년 9월말 28.8%)과 특별자산(4.2%→22.5%) 등 대체투자를 크게 확대했다.


◇글로벌 혁신기업·핵심산업 장기투자를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글로벌 확장 부문에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고령화 및 기술혁신의 메가트렌드와 연관된 글로벌 혁신기업 주식과, 핵심산업 기업군을 기초 자산으로 한 ETF(상장지수펀드) 등에 장기투자해 초과 수익을 마련하는 게 좋다고 한다.

우선 고령화 추세에 따라 난치성·퇴행성 질환 치료와 노화방지 관련 첨단의료기술·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의 장기적 성장이 전망된다. 또 4차산업 혁명의 핵심 기업군을 중심으로 기업 가치와 주가의 상승이 증명되고 있다.

또 중국·인도·베트남과 같이 인구구조·경제규모·산업화·수요 시장 측면에서 확장하는 지역에 속한 자산을 장기보유해야 자산 성장률을 높일 수 있다. 장기적 확장이 예상되는 신흥국 지역에서는 불확실한 개별 주식 대신 경제성장에 따라 자산가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우량 자산군이나 섹터에 투자하는 것이 안전하게 초과 수익을 거둘 수 있는 방법이다. 우량자산 보유와 분산 투자는 언제나 유효한 전략이다.

아울러 인컴자산은 이자·임대료·배당금과 같은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제공하는 투자자산이다. 채권과 수익형 실물자산(부동산·인프라 등), 부동산펀드 및 리츠(REITs), 배당주 또는 이들에 투자하는 펀드 등이 해당된다.

인컴자산의 대표적 장점은 이자·배당 등 인컴 수익이 초저금리 상황에서의 예금금리를 뚜렷하게 웃돌 수 있다는 점과 이같은 현금흐름을 재투자함으로써 복리수익률을 높이고, 자산가격 하락 위험을 상쇄할 수 있다는 것이다. 투자의 프레임을 글로벌로 전환하면 인컴자산에 대한 폭넓은 투자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

조동석 기자 ds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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