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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타→현대’로 간판 바꿔다는 면세점, 수익성 개선 성공할까

입력 2020-01-14 14:54   수정 2020-01-14 14:54
신문게재 2020-01-15 6면

 

현대百면세점_뷰티서포터즈
현대百면세점_뷰티서포터즈

 


 

오는 25일부로 영업을 종료하는 두타면세점이 상반기 중 현대백화점면세점으로 간판을 바꿔 새롭게 시작한다. 사드 사태로 수익성에 직격탄을 맞으며 3년간 누적적자 600억원에 이르는 두타면세점이 어떻게 변할지에 벌써부터 관련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4일 두타면세점과 현대백화점 등에 따르면 두산타워면세점은 지난해말 온라인몰 영업을 종료한 데 이어 오는 23일 동대문 오프라인매장 운영을 마무리한다. 앞서 두산은 지난해 10월 이사회를 열어 서울시내면세점 특허를 반납하고 두타면세점 영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두산이 반납한 두타면세점 신규 사업자로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최종 선정됐으며, 상반기 중 강남 무역센터점에 이은 2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기존 무역센터점은 럭셔리 브랜드 위주로 재단장을 검토하는 한편 동대문 매장은 특성을 살려 20~30대 젊은 소비자에 특화된 곳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

 


증권가에서는 이번 현대백화점면세점의 두 번째 매장 오픈이 영업적자에 시달리는 면세점 부문 실적을 회복시킬 신호탄이 될 것이란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면세사업의 경우 외형을 키워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구매협상력을 늘려 수익성을 키우는 규모의 경제 실현이 필수적인 산업이라는 이유에서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면세점 사업은 외형이 성장하면서 적자폭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두산그룹 면세사업부 인수에 따른 영업적자확대 우려보다는 규모의 경제 확보에 따른 교섭력 확대 영향이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내 면세점들이 롯데, 신라, 신세계 등 ‘빅3’ 제외하고는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국내 면세점 시장은 외형적으로는 성장 중이지만 면세점 빅3를 제외하면 다른 업체의 수익성은 암울한 수준이다.

특히 면세점 주요 매출 60~70%를 책임졌던 중국인 관광객(유커)이 중국발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감소하고, 유커의 빈자리를 따이공(중국인 보따리상)이 채우면서 시내 면세점들의 경쟁은 치열해지고 수익성도 악화됐다. 따이궁을 유치하기 위해 상당한 비용을 감수해야 했기 때문이다.

 

두산면세점 영업종료
두산면세점 영업종료 배너

 


실제로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면세점 송객수수료는 1조3000억원으로, 2015년 송객수수료 5600억원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현재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의 경우 15~20%대 송객수수료를 지급하고 있지만, 후발 면세점의 경우 20~25%의 송객수수료를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중국 따이궁 유치를 위해서는 타사보다 높은 송객수수료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어느 한 곳이 송객수수료를 올리면 ‘울며 겨자 먹기’로 뒤따를 수밖에 없다.

이밖에 현대백화점 면세점이 두타면세점이 실패한 명품 유치에 얼마나 성공할 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2018년 무역센터점 개점 당시에도 샤넬, 에르메스, 루이비통 등 소위 3대 명품 유치는 이뤄내지 못했다.

현대백화점 면세점 관계자는 “강남과 강북에서 면세점 운영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함으로써 면세점 사업을 안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길모 기자 yg10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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