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위터
  • 페이스북
  • 검색
  • 전체메뉴

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미국-이란 충돌에 연초부터 ‘강달러’ 기세… 향후 전망은?

입력 2020-01-10 00:03   수정 2020-01-09 16:28

clip20200109154800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 우려가 가라앉으며 환율도 진정세를 찾았다. 하지만 관련 중동 이슈가 수시로 부각되면서 국내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안심하긴 이르다. 사태가 전면전으로 악화될 경우 1200원 이상까지 급등할 것이란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11.7원 내린 1159.1원에 마감했다. 전날 이란의 이라크 내 미군기지 공격 소식 이후 장중 10원 이상 급등했던 환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이후 빠르게 진정되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한 대국민 연설에서 미국인 사상자는 없다고 밝히고, 군사적 맞대응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미국은 이란에 대해 강력한 경제 제재를 즉각 부과할 것”이라면서 “미국은 군사력 사용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당초 올해 해외 주요 투자은행(IB)의 원·달러 환율 컨센서스(시장예상)는 완만한 하락을 기대하고 있었다. 지난 12월에 조사한 해외 주요 13개 증권사 컨센서스 결과 내년 연말 원·달러 환율은 1160원대를 예상했다. 이에 더해 향후 원·달러 환율 컨센서스는 1100원대 중반까지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하지만 연 초부터 불어 닥친 미국과 이란의 갈등으로 인해 예상이 크게 빗겨갔다. 지난해 연말 1150원대를 오가던 환율은 중동 이슈가 발발하자 지난 6일에 10원 이상 치솟아, 장중에는 1180원 턱 밑까지 올랐다.

향후 미국과 이란이 전면전에 나서지 않고, 국지전으로 장기간 긴장이 지속될 경우 원·달러 환율은 1200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KB증권은 이 사태를 시나리오별로 보고 중동 불안은 ‘장기화’되지만, 전면전은 피해가며 유가를 비롯한 금융시장은 1분기 이후 완화되는 경우에는 환율은 이전 고점인 1200원을 상방 지지선으로 제시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미국의 파병이 맞물리는 ‘전면전’의 경우 2003년 이라크 전 사례를 감안 하면 1240원 수준의 급등을 예상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중동 사태가 단기적 이슈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KB증권 김효진 연구원은 “원화가 다른 통화 대비로도 등락폭이 크나, 불안한 흐름은 1~2개월 이내의 단기일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며 “2003년 이라크 전쟁 당시에도 원·달러 급등 이후 이전 레벨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되돌리기까지 1개월 내외가 걸렸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 공동락 연구원은 “향후 상황이 전쟁 등으로 심화된다면 달러에 대한 전망도 달라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도 “경제적·군사적 부담을 고려했을 때 두 나라가 전면전으로 가진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경기 펀더멘털에 근거해 달러 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브릿지경제 핫 클릭

   이 기사에 댓글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