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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레이마니 제거부터 우크라 여객기 추락까지…숨가뻤던 9일 재구성

입력 2020-01-11 14:45

테헤란의 추락 우크라이나 여객기 잔해
8일(현지시간) 최소 170명의 승객을 태우고 이란 수도 테헤란을 이륙한 직후 추락한 우크라이나 여객기의 잔해가 테헤란 외곽에 흩어져 있는 모습. (AP=연합)




이란 군 당국은 11일(현지시간) 최근 이란 테헤란 인근에서 추락한 우크라이나 여객기에 의도치 않게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고 이란 국영TV를 인용해 AP·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란 군 당국은 이날 오전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여객기 격추는 사람의 실수로 생긴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이란은 미사일 발사에 의한 격추설을 부인해 왔다.

앞서 우크라이나 여객기는 지난 8일 테헤란 외곽 이맘호메이니 공항에서 이륙한 지 몇분 만에 추락해 탑승자 176명이 모두 사망했다.

이란 대통령은 “여객기 격추는 용서할 수 없는 비극”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우크라이나 여객기 피격 일지

◇ 1월 3일(이하 현지시간)

- 미국, 이란 혁명수비대 정예부대 쿠드스군 지도자 카셈 솔레이마니 사령관 제거

◇ 8일(현지시간)

- 이란, 오전 1시 20분께 이라크 내 미군기지인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와 에르빌 기지에 탄도미사일 발사

- 우크라이나 국제항공(UIA) 소속 보잉 787-800 여객기 오전 6시 18분 추락

- 이란, ‘여객기 엔진에서 불’ 초기 조사 결과 발표…사고 현장서 회수한 블랙박스 2개 넘기지 않겠다고 밝힘

- 뉴욕타임즈, 당시 사고영상에 대해 “여객기가 피격으로 곧바로 폭발하지는 않았고, 공항 쪽으로 방향을 돌려 몇 분가량 더 비행하다 빠르게 추락” 분석

◇ 9일

- 미국과 캐나다 등 서방 국가,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이란의 지대공 미사일에 격추 가능성 제기

- 이란, 서방 국가들이 제기한 미사일 격추설 부인

◇ 10일

- 우크라이나, 여객기 추락 사건에 폭탄 테러 가능성 조사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통화

- 폼페이오 美국무 “우크라 여객기, 이란 미사일에 피격 가능성 높아” 의심 증폭

◇ 11일

- 이란 군 당국, 실수 격추했다 시인 “우크라이나 여객기 격추는 사람의 실수로 생긴 것”

- 이란 대통령 “우크라 여객기 미사일에 피격, 용서할 수 없는 비극”


권기철 국제전문 객원기자 speck00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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