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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부터 자동차보험료 3.3~3.5% 오른다

KB손보 시작으로 대형사 인상…2월이면 다 올릴듯

입력 2020-01-13 09:50
신문게재 2020-01-14 1면

손보사, 내년 자동차 보험료 5% 인상 추진
지난해 12월 서울 서초구 잠원IC 하행선에서 차들이 이동하고 있다.(연합)

 

대형 보험사가 자동차보험의 보험료를 3.3~3.5% 올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이 오는 29일 자동차보험의 보험료를 3.5% 인상한다. 다음 달 초에는 현대해상, DB손해보험, 삼성화재 등 다른 4대 손보사가 인상에 합류한다. 현대해상은 3.5%, 삼성화재는 3.3% 올린다. DB손보도 비슷한 수준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 손보사들도 보험료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당국은 제도 개선에 따른 인하 효과(1.2%)를 반영하라고 업계를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는 자구 노력을 더 하기로 하면서 최고 인상률이 3.5% 수준으로 정리됐다.

업계는 이번 인상으로 자동차보험 적자 규모를 어느 정도 메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자동차보험은 역대 최대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11월 영업적자가 1조2938억원이다. 사상 최고인 12월 손해율을 고려하면 연간 영업적자가 역대 최대인 1조5369억원(2010년)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가마감 기준 12월 손해율은 삼성화재(100.1%), 현대해상(101.0%), DB손보(101.0%), KB손보(100.5%) 등 대부분 손보사가 100%를 웃돌았다.

손해율은 고객으로부터 받은 보험료 대비 고객에게 지급한 보험금 비율이다. 손해율이 100%를 넘는다는 것은 받은 보험료보다 준 보험금이 더 많다는 뜻이다.

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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