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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스타일에 따뜻함을 더하다…캐시미어에 빠진 2030세대

가벼우면서도 뛰어난 보온성 겨울 패션 소재로 각광
고가 이미지 벗고, 합리적 가격으로 젊은 직장인에게 인기

입력 2020-01-15 07:00   수정 2020-01-15 09:07
신문게재 2020-01-15 18면

롯데백화점 캐시미어
롯데백화점 자체브랜드 ‘유닛’ 매장에서 고객들이 캐시미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제공=롯데백화점)

 

겨울철 패션 아이템으로 숏패딩과 후리스 재질의 아우터가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겨울과 봄, 간절기 신상 아이템으로 ‘캐시미어’가 인기를 끌고 있다. 뛰어난 보온성과 부드러운 촉감은 물론 2030세대를 중심으로 캐시미어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며 다양한 디자인과 컬러로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9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캐시미어는 독보적인 가벼움과 따뜻함으로 ‘섬유의 보석’이라고 불리며 일부 브랜드에서만 고가에 판매되던 소재였으나, 점차 합리적인 유통 과정을 지닌 브랜드들이 등장하며 가격대가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올 시즌에도 어김없이 SPA 브랜드부터 패션 대기업, 캐주얼 브랜드 및 홈쇼핑까지 패션업계 전반에서 캐시미어 열풍에 동참하고 있다. 

 

 

◇유통과정 관리 가격 단가 낮춰 가성비 UP

 

유니클로 캐시미어 제품
유니클로 캐시미어 제품(사진제공=유니클로)

 

캐시미어 소재는 유니클로가 100% 캐시미어 스웨터를 10만원 미만의 가격에 선보이면서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유니클로는 원모 조달부터 상품화까지 일괄적으로 관리하며 가격 단가를 낮추고, 봉제 및 마무리 과정은 수작업으로 진행해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모두 갖춘 캐시미어 컬렉션을 선보여왔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브랜드 최초로 홀가먼트 기술을 적용해 봉제선이 없어 한층 편안한 3D 캐시미어 니트를 선보이며 라인업을 확장, 코쿤 실루엣의 가디건과 터틀넥 튜닉 등 다채로운 제품군을 출시하기도 했다.

롯데백화점의 자체 브랜드 ‘유닛’은 가벼우면서도 보온 효과가 우수한 100% 캐시미어 니트를 10만원 이하의 가격에 선보이며 한 달여 만에 5만 장 넘게 판매했다. 판매가 진행된 30여일 만에 캐시미어 단일 상품이 이만큼 팔린 것은 2017년 12월 평창 롱패딩 판매량인 3만여장을 뛰어넘는 기록이다.

롯데백화점은 사전 기획을 통한 대규모 물량 확보를 통해 가격을 낮춰 여성용 니트를 8만8000원에, 남성용 니트를 9만8000원에 내놨다.

여성복 브랜드 올리비아로렌도 베이직한 실루엣으로 다양한 컬러와 잘어울리는 ‘프리미엄 이태리 니트’를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소프트한 컬러감과 터치함이 우수한 이태리 수입사 캐시미어와 모를 혼방해 유연한 착용감을 더했으며, 온라인 전용 브랜드 ‘올리비아 비(Olivia.B)’는 10만원대라는 보다 합리적인 가격대로 ‘가성비’를 앞세우며 여심을 공략하고 있다.


◇가볍고 따뜻한 소재에 세련된 디자인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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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FnC의 골프웨어 브랜드 왁의 캐시미어 라인 ‘와키미어’를 착용한 여자프로골퍼들.(사진제공=코오롱FnC)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 전문 기업인 한섬의 캐시미어 전문 브랜드 ‘더 캐시미어’는 2년 만에 손익분기점을 넘었고, 지속적인 성장세에 기반해 여성, 남성, 아동, 사물, 펫 상품군을 전개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변모, 각 상품군의 앞 글자를 딴 ‘WMKTP’ 상표를 등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남성 편집숍 맨온더분도 지난해 고급 몽골리안 캐시미어로 만든 스웨터 컬렉션을 출시했다.

지난해 10월 이랜드월드가 10년 만에 선보인 여성복 브랜드 ‘W9’도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신규 팝업스토어 매장을 오픈하며, 이미 고객들에게 검증받은 캐시미어 아이템을 비롯해 간절기 아우터, 팬츠 등 140여종을 선보인다.

골프웨어에도 캐시미어는 인기다. 코오롱FnC가 전개하는 컨템포러리 퍼포먼스 골프웨어 왁의 ‘와키미어’는 캐시미어 라인으로, 소재 자체가 주는 고급스러움에 왁만의 러블리함을 담은 ‘러브&피스’ 시리즈다. LPGA와 KLPGA에서 활동하는 허미정, 김지현 등 톱 플레이어들이 겨울 라운드에 직접 착용하며 보온성과 편안한 착용감까지 검증된 아이템이다. 채도 높은 컬러감으로 일상생활에서도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다.

올리비아로렌 관계자는 “캐시미어는 가볍고 부드러우면서 뛰어난 보온력을 지니고 있어 날이 추워질수록 옷의 무게와 부피가 늘어나기 쉬운 겨울 시즌 실용적인 패션 소재로 손꼽힌다”며 “세련된 디자인의 고품질 캐시미어 제품이 겨울 패션의 완성도를 높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양한 컬러감·아이템 1020세대 저격

 

한세엠케이 구스 캐시미어
한세엠케이 ‘앤듀’의 구스 캐시미어 아우터 (사진제공=한세엠케이)

 

최근에는 직장인은 물론 1020세대들도 캐시미어 소재를 선호하면서 캐주얼 브랜드도 캐시미어 열풍에 동참하고 있다.

지엔코가 전개하는 써스데이 아일랜드는 캐시미어 니트 전문 브랜드 ‘플러쉬미어’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고, 가디건, 스웨터, 베스트, 머플러 등 다양한 아이템들을 출시했다. 솔리디한 컬러에 네온, 블루, 오렌지, 핑크 등 포인트 컬러감으로 디테일을 살린 다양한 스타일이 특징이다.

한세엠케이의 캐주얼 브랜드 앤듀(ANDEW)는 캐시미어에 또 다른 겨울철 인기소재인 다운을 결합한 아우터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앤듀의 ‘구스 캐시미어 코트’는 캐시미어 소재를 사용하며, 구스다운 충전재를 안감으로 제작됐다. 세미 오버핏 디자인으로 미니멀하면서 스타일리시한 코디 완성이 가능해 데일리룩으로 안성맞춤이다. 

 


◇최상급 원단 사용한 고가 제품도 인기

 

롯데홈쇼핑 LBL
롯데홈쇼핑 자체 브랜드 LBL의 캐시미어 제품(사진제공=롯데홈쇼핑)

 

홈쇼핑 업계는 이번 시즌 프리미엄 캐시미어 제품들을 선보이며 고급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롯데홈쇼핑의 캐시미어 특화 자체 브랜드 ‘LBL’은 올해 처음 공개한 남성 아우터 ‘제냐 캐시미어 코트’가 완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명품 브랜드 구찌, 톰포드 등에서도 사용되는 최상급 제냐 원단을 사용한 ‘제냐 캐시미어 코트’는 100만원대 고가임에도 판매 당일 주문수량 180벌, 주문금액 2억5000만원을 기록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대홈쇼핑도 몽골 캐시미어 전문기업인 ‘고비’와 캐시미어 의류 완제품에 대한 홈쇼핑 단독 판매 계약을 체결, F/W시즌부터 향후 3년간 코트·니트·원피스 등 고비의 다양한 캐시미어 의류 제품을 현대홈쇼핑이 단독으로 선보이고 있다.

온라인 패션몰 무신사는 자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를 통해 캐시미어 블렌드 컬렉션 3종을 출시했다. 무신사 캐시미어 블렌드 컬렉션은 가격대비 높은 수준의 내몽고 프리미엄 캐시미어 원단을 사용한 니트, 오버사이즈 코트, 머플러 3종으로 기본 디자인에 다양한 컬러로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양길모 기자 yg10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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