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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영상 위에 콕 찍어 피드백… 협업·소통 더 쉬워졌죠"

[스타트업] 이미지·영상 기반 협업 플랫폼 서비스 '이미지블'
임현균·최민석 이미지블 공동대표 “콘텐츠 창작 과정 효율적으로 돕는다”

입력 2020-01-15 07:00
신문게재 2020-01-15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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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임현균, 최민석 이미지블 대표. (사진제공=이미지블)

 

‘모바일 동영상’이 인터넷 이용의 핵심 서비스로 자리매김 하면서, 전문가들은 유튜브의 주도로 모바일 중심의 동영상 콘텐츠 이용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같은 트렌드를 반영하듯, 지난해 교육부 조사에 따르면 ‘1인 크리에이터’는 의사를 제치고 초등학생들이 선망하는 직업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처럼 동영상을 기반으로 하는 콘텐츠가 주목받으면서 영상 제작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하지만, 영상 제작을 의뢰한 고객과 제작자가 소통하는 과정에서 어려움과 번거로움이 많다는 점에 착안, 임현균·최민석 이미지블 공동대표는 이미지·영상 기반 협업플랫폼 서비스 사업에 뛰어든 것이다. 서울시 지원기업인 이미지블 두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 이미지블은 어떤 스타트업인가



유튜브, 페이스북 등과 같은 거대 디지털 플랫폼의 등장으로 어느 때보다 많은 광고와 콘텐츠가 생산되고 있다. 콘텐츠 프로바이더들은 한 편의 광고 혹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여러 이해관계자들과 소통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들은 클라이언트와 이메일로 소통하고, 파트너사와 메신저를 주고 받고, 동료와 스크린샷으로 의견을 공유한다.

이렇듯 소통하는 채널은 다양하지만, 실제 이미지나 영상 없이 이런 과정이 이뤄지면 소통의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비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을 개선하고자 나온 서비스가 이미지블이다.

이미지블은 비쥬얼적인 피드백이 중요한 이미지 위에, 영상 속 특정 시점과 위치에 피드백을 남길 수 있어 크리에이티브 창작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협업 툴이다. 의뢰인의 요청에 따라 이에 적합한 그룹을 만들어 이미지와 영상을 관리할 수 있다. 관련된 이해관계자만 그룹에 초대할 수 있고 외부로도 관리 채널을 쉽게 공유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모든 작업 활동은 로그가 남아 업무 히스토리를 쉽게 관리할 수 있다.

현재 회사 마케팅팀, 에이전시, 인플루언서 등 다양한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이미지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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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블 서비스 플랫폼. (사진제공=이미지블)

 

◇ 이미지블 탄생 배경은

모바일 광고업체 재직 당시 배너 및 영상 광고 크리에이티브 작업을 할 때, 여러 관계자들과의 협업 과정이 비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양한 종류의 협업 소프트웨어가 생겨나고 있는 가운데 영상 등의 광고 크리에이티브 작업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및 협업 서비스는 부재하다는 점에 착안해 이와 관련된 창업에 도전하게 된 것이다.

초기에는 이미지의 관련 니즈가 많을 것으로 생각 하고, 이미지 위에 편하게 메시지를 표시하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둬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후 유튜브 등 영상 콘텐츠 사업의 확장성과 잠재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해 영상을 포함한 버전을 론칭하며 공식적인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 서비스 특징 및 강점은 무엇인가

우선 이미지블을 통해 영상 및 크리에이티브 관련 프로젝트의 커뮤니케이션에 걸리는 비효율적인 작업과정과 작업 시간을 단축키실 수 있다.

주요 기능은 직관적인 피드백을 남길 수 있다는 것이다. 영상에는 특정 시점(타임코드)에 피드백을 남길 수 있고, 이미지는 확대·축소를 통해 정확한 피드백을 공유할 수 있다.

프로젝트 관리 역시 용이하다. 메신저와 비슷한 채널 구조로 프로젝트 관련 크리에이티브를 관리 할 수 있으며, 각 피드백을 체크리스트로 활용할 수 있다.

히스토리 및 버전관리가 가능하다는 것도 강점이다. 아이디어에서 최종버전이 나오기까지 여러 가지 버전이 만들어지고, 이 과정에서 다양한 피드백이 오가게 된다. 모든 과정이 고스란히 서비스에 기록될 수 있는 버전 관리 기능이 있어 사용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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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이미지블)

 

◇ 창업 과정에서 어떤 어려움이 있었나

국내에서는 아직 소프트웨어의 여러 기능 중에서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만 이용 가능하도록 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Software as a Service)’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았다. 이에 적절한 멘토, 투자자 등 기존에 형성된 창업 생태계로부터 도움을 받지 못해 창업 초기에 시행착오가 많았다.

아울러, SaaS 도입에 대한 인식 부족이 때로는 사업 확장의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소프트웨어의 핵심은 일하는 과정을 효율적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다. 하지만, 필드에서 미팅을 하다 보면 아직도 많은 회사들이 유료 소프트웨어 도입에 따른 지출보다는 노동력과 시간과 기술 등을 더 투입하는 방향을 선호한다는 것을 체감한다. 향후 소프트웨어의 도입에 열리 문화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 올해 매출 및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

상반기 중에 본격적으로 서비스 상용화 예정이며, 올해는 구독 기반 서비스의 특정 조건 중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매출을 1년 단위로 환산하는 연간 반복 매출(ARR: Annual Recurring Revenue) 3억원 달성이 목표다. 아울러, 동남아 및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이효정 기자 hy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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