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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종 교수에 "때려쳐 XX야" 고함친 유희석 원장…닥터헬기 운행건 갈등 폭발

입력 2020-01-14 10:09   수정 2020-01-14 10:09

유희석 이국종 닥터헬기
(좌) 유희석 아주대 의료원장. (우) 이국종 아주대 권역외상센터장. 사진=연합, MBC
유희석 아주대 의료원장이 이국종 아주대 권역외상센터장에게 폭언을 했다는 정황이 공개됐다.

지난 13일 MBC는 유 원장과 이 센터장의 대화 녹취록을 입수해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유 원장이 이 센터장에게 “때려치워, 이 XX야. 꺼져. 인간 같지도 않은 XX 말이야. 나랑 한 판 붙을래 너?”라고 소리치는 내용이 담겼다.

이 센터장은 출국 전 MBC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국정감사를 진행했음에도 예산난과 인력난이 계속되자 이를 호소하는 과정에서 병원 내부에서 갈등을 겪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 센터장은 “보건복지부하고 경기도에서 국정감사까지 하고 그랬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다. 현장에 있는 사람들로서는 최고 단계까지 보고한 거 아닌가”라며 “헬기를 새로 사달라고 한 적도 없다. 아무거나 날아다니면 되는데 그냥 너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에서는 저만 가만히 있으면 조용하다고 하더라. 제가 틀렸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한국은 원래 그렇게 하는 나라가 아닌데…”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 센터장은 환자에게 병상을 배정하는 것조차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센터장은 “외상센터를 작년에도 한달을 가동을 못했다”며 “병실은 본관에 줄줄이 있는데 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센터장은 한국을 아예 떠나버릴 고민까지 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외상센터를 지켜야 한다는 마음에 일단 2개월 동안 병원을 떠나 해군 훈련에 참여 중이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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