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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와 CU, 지하철점포 운영권·펭수 논란 두고 날선 신경전

지하철 7호선 역사내 점포 두고 수익성 여부 설전
신경전 트위터·페이스북 계정서 이어져

입력 2020-01-14 15:04   수정 2020-01-14 15:05
신문게재 2020-01-15 5면

편의점 GS25와 CU가 지하철 점포운영권과 펭수 무단 사용 논란을 두고 연초부터 날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14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최근 GS25는 서울교통공사의 7호선 역사 내 편의점 40곳에 대한 사업권을 낙찰 받았다. GS25는 해당 입찰에서 약 275억원의 입찰가를 써냈다. 이는 서울교통공사의 최저 입찰가인 211억원 가량 보다 30% 정도 높은 수준이다. 이번 입찰에 대한 계약기간은 5년으로 계약기간을 5년 더 연장해 최장 10년까지 운영할 수 있다.
GS25
GS25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올라온 게시물. (사진=GS25 페이스북 게시물 캡처)

 


이번 지하철 7호선 역사 내 편의점 사업권 입찰을 두고 편의점 업계의 관심이 쏠렸다. 해당 점포는 그간 GS25가 10년간 운영해온 매장들이다. 이에 CU가 이번에 사업권을 따내면 GS25를 누르고 다시 점포 수 1위 타이틀을 탈환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CU는 이번 공개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CU측은 수익성 중심의 출점 전략으로 지하철 7호선 점포를 검토한 결과 매력적이지 않아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임대료가 높은 탓에 점포 수를 늘리는 득보다 손해가 더 클 것이란 게 CU의 분석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GS25가 점포 수 1위를 지키기 위해 최저입찰가보다 더 높은 금액을 쓴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왔다.



점포 수를 늘리기 위한 무리한 입찰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GS25는 즉각 반박했다. 기존 10년간 운영하던 노하우를 토대로 수익성을 분석했고 앞으로도 수익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운영을 이어가겠다는 게 GS25의 설명이다.

GS25와 CU의 신경전은 온라인상에서도 이어졌다. CU는 지난 10일 트위터 게시물을 통해 ‘펭-하!’, ‘엣헴엣헴’이라는 문구와 함께 펭수 뒷모습을 연상시키는 이미지를 올리며 예약판매를 홍보했다. 펭수는 EBS의 ‘자이언트 펭TV’에 나오는 인기 캐릭터로 ‘펭하’와 ‘엣헴엣헴’은 펭수가 사용하는 특유의 단어들이다.

이에 EBS가 CU 트위터 게시물 답변을 통해 ‘자이언트 펭TV’ 저작물에 대한 활용을 공식적으로 허가한 바 없으므로 본 게시물은 지적재산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지적하자 CU는 해당 게시물을 즉각 삭제했다.

그러자 GS25는 지난 13일 이 문제를 자사 페이스북에 올리며 CU 저격에 나섰다. GS25의 페이스북 게시물에 따르면 ‘펭수와 함께하고 싶다면 펭수 허락 받아야 한다’, ‘GS25는 EBS와 정식 라이센스 계약 체결한 것이 팩트입니다’라는 문구를 달며 CU의 무단 사용 논란을 지적했다. 이와 함께 CU의 펭수 이미지 무단 사용 논란을 담은 기사 링크도 붙여 사실상 CU를 저격한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왔다.

이처럼 연초부터 GS25와 CU가 날선 신경전을 벌이는 배경으로는 최근 뒤바뀐 편의점업계 점포수 1위 때문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GS25는 지난해 11월 기준 점포수 1만3899개를 기록하며 CU(1만3820개)보다 79개 앞서며 20년 만에 점포 수 1위에 올랐다.

한 편의점업체 관계자는 “점포 수 1위 타이틀을 20년 만에 GS25에게 내어준 건 CU입장에서 씁쓸한 결과 일 것”이라면서 “현재 두 업체 간 점포 수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 만큼 업계 1위를 놓고 두 업체 간 미묘한 신경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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