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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70% "설 경기 작년보다 악화"···자금난 '비상'

최근 수출 등 거시경제 부진과 내수침체 겹쳐 '울상'
상여금 지급 기업 57.8%로 전년대비 3.7%p 감소

입력 2020-01-14 15:39   수정 2020-01-14 15:39
신문게재 2020-01-15 1면

 

캡처
자료=한국경영자총협회.

 


 

최근 미중 통상분쟁과 글로벌 경기둔화 등 대내외 악재로 기업들이 사업 부진과 수익성이 나빠지면서 올 설 경기가 예년만 못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기업의 70%가 올해 설 경기상황이 작년에 비해 악화됐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내수부진에다 최저임금 인상까지 겹쳐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악화되면서 경영에도 비상이 걸렸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509개사를 대상으로 ‘2020년 설 연휴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의 70.1%는 올해 설 경기상황이 작년에 비해 악화되었다고 답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어 ‘전년과 비슷’(26.9), ‘전년보다 개선’(3.0)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규모별로 ‘전년보다 악화’라고 응답한 비중은 300인 이상 기업 66.7%, 300인 미만 기업 70.8%로 300인 미만 기업이 300인 이상 기업보다 4.1%포인트 높았다.



이에 올 설에 상여급을 지급하는 기업도 지난해보다 줄었다. 실제로 응답 기업의 57.8%가 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답했고, 그 비중은 전년에 비해 3.7%포인트 감소했다.

기업규모별로 올해 설 상여금 지급 계획이 있는 기업 비중은 300인 미만 기업에서는 전년보다 줄어든(2019년 59.6%→ 2020년 55.2%) 반면, 300인 이상 기업은 전년과 동일(71.8%)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준

 


이 같은 사정은 중소기업중앙회가 전날 전국 중소기업 808개 업체를 대상으로 ‘2020년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설 자금사정이 곤란한 중소기업이 절반(49.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발표와 맥을 같이 한다.

특히 판매부진과 인건비 상승이 각각 52.9%를 기록하며 자금사정 곤란원인 공동 1순위로 꼽혀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내수부진이 장기화되고 글로벌 경기상황이 불확실한 가운데 제조·서비스·건설업 모두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에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상승이 기업의 자금사정을 악화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에서 지난달 전망치가 90.0을 기록한 것을 포함해 지난해 연평균 전망치는 90.8로, 2008년 세계 금융위기(88.7) 이후 1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설 경기가 악화된 것도 지난해 내수(95.0), 수출(94.7), 자금(95.2), 고용(96.4) 등 대부분의 부문에서 10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한편 올해 설 연휴에 ‘4일’간 휴무한다고 응답한 기업이 80.3%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규모별로는 응답 기업 중 300인 이상 기업은 모두 ‘4일 이상’ 쉬는 반면, 300인 미만 기업은 86.5%가 ‘4일 이상’ 쉬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종준 기자 jjp@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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