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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리스크’ 해소… 상승장 기대감 커진다

이란發 리스크 해소에 오르던 환율·금값·유가 등 안정
미중 무역갈등 봉합·기업 이익과 경제성장률 개선도 코스피에 호재로
반도체 현물 가격 생산에 반도체 주가 급등도 주가 상승 견인
업계 "상반기까지는 우상향 흐름 전개될 듯"

입력 2020-01-14 15:49   수정 2020-01-14 15:49
신문게재 2020-01-15 12면

코스피 1%대 급등, 2,229.26으로 마감<YONHAP NO-3994>
지난 13일 코스피가 1%대 급등세를 기록해 전 거래일보다 22.87포인트(1.04%) 오른 2,229.26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이날 KEB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

 

연초 국내외 증시를 출렁이게 했던 이란과 미국의 갈등 사그라들면서 코스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정학적 위험요인이 완화되면서 요동치던 환율·금값·유가 등이 안정되면서 금융시장도 안정세를 찾는 모양새다. 이에 투자자 사이에서 코스피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보다 0.43% 상승한 2238.88으로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봉합된 지난 9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코스피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각종 경제지표들이 완화되면서 위험자산 투자가 다시 한번 힘을 받는 모습이다. 대표적인 것인 것이 환율이다. 한국 경제 안팎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 원화 환율이 치솟는데 이란 사태 발발 초기만 해도 1200원선을 전망했던 우려와 달리 최근 원·달러 환율은 1150원선에서 안정되는 모양이다. 국제유가 3대 유종은 물론이고 국제 금값도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위험자산 선호도가 다시 높아질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이다. 거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최근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는 것도 증시 호재로 꼽힌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미중 무역갈등의 봉합, 지난해 부진했던 기업 이익과 경제 성장률의 개선 등을 호재의 원인으로 꼽았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센터장은 “연초 미국, 이란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코스피가 빠른 속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상반기까지는 2350선까지의 완만한 우상향 곡선을 그리면서 주가 상승을 지속할 것”이라며 진단했다. 정 센터장은 “이번 상승장은 반도체 종목 위주의 외국인 매수, 실적 기대감 등으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오는 3월 반도체 고정 가격이 발표되고 이때까지는 반도체 업종과 코스피가 전반으로 상승 곡선을 이룰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주가 상승 속도가 지나치게 빠른 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 센터장은 “1월 말 FOMC 이후 단기적으로는 증시가 하향 조정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은 있다”며 “단기적으로 조정은 받겠지만 상승세가 크게 꺾이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동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오랜만에 악재보다 호재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라며 “이란 사태에 따른 변동성 상승폭보다 사태 진정에 따른 변동성 하락폭이 더 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시장에 대한 투자심리가 다른 시장보다 양호하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한국 변동성 지수의 하락폭은 신흥국 시장뿐만 아니라 선진국 시장을 포함해도 최상위에 속한다”고 덧붙였다.

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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