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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고지 넘었다

입력 2020-01-14 15:56   수정 2020-06-12 23:23
신문게재 2020-01-1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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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전날에 이어 연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실적 개선보다 앞선 주가 상승으로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삼성전자 300만원’ 시대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 종가와 같은 가격인 6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를 액면분할 전 주가로 환산했을 땐 300원이다. 삼성전자의 강세에 힘입어 삼성전자 우선주도 250원(0.51%) 오른 4만97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액면분할 전 주가로 환산 시 248만7500원이다.

SK하이닉스도 전날과 같은 가격인 10만5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는 전날 주당 6만원선을 넘어서면서 창사 이래 처음으로 액면분할 전 주가 300만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도 전날 처음으로 10만원을 돌파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주로 사들이는 주체는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2거래일에 걸쳐 삼성전자를 1054억원, SK하이닉스를 48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이 기간 기관은 삼성전자를 1907억원, SK하이닉스를 652억원어치 각각 팔며 외국인과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양사의 주가는 지난해 4분기 시장의 전망을 웃도는 실적에 이어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 지난 주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0’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삼성전자의 실적 자신감이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삼성전자의 주가 추가 상승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한화투자증권 이순학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CES에서 사용자들이 기기를 즐기고 가치를 부여해야 혁신이라고 말했는데, 이처럼 하드웨어 기업이 기기의 발전보다 사용자 경험을 더 중요시한다는 것은 그만큼 향후 인공지능, 5G, 사물인터넷, AR이 가져올 변화에 대한 자신감이 확실하다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7만원으로, 올해 예상 영업이익을 기존보다 10.4%, 주가수익비율(PER) 목표배수도 기존 1.6배에서 1.7배로 올린다”며 “메모리 업황이 개선되고 있고, 스마트폰 사업에서도 5G와 폴더블 제품을 통해 시장 지배력이 높아지고 있어 향후 실적 개선 여력이 높다”고 밝혔다.

IBK투자증권 김운호 연구원은 “반도체 반등 시점이 예상보다 빨라지고 있고, 올해 1분기 가격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며 “수요자와 공급자 모두 재고가 충분히 낮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디스플레이에선 LCD 부진이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되며, 모바일 부문도 비용구조가 악화됐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자기자본이익률(ROE)가 상승세로 전환되는 초기 국면에 진입했다고 판단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만8000원으로 올린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에 대한 전망은 주가 상승이 실적 개선을 앞섰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순학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업황의 실적이 상승 전환했고, 모바일과 서버의 수요가 상승하고 있어 하반기에는 공급부족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실적 개선 속도보다 주가 상승 속도가 빠른 구간이 먼저 나타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12만원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김운호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여전히 실적보다 앞서있지만, 고정 거래 가격이 확실히 반등할 경우 주가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하지만 이미 주가는 상당 부분의 실적 개선을 반영하고 있어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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