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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 3D프린팅 활용 국산 발전부품 1차실증 완료...국산화 지원

혁신기술 도입으로 산업생태계 육성 박차

입력 2020-01-17 15:34

서부국산화
태안본부 현장 장착 사진(왼쪽)과 평택본부 장착 사진.(사진=한국서부발전)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은 17일, 3D프린팅 기술로 제작된 국산 발전부품을 태안 및 평택발전본부에서 실제 장착해 성능을 테스트하는 1차 현장실증행사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날 실증을 완료한 발전부품들은 2019년에 3D프린팅으로 제작된 15종의 부품 가운데 발전소 여건을 감안해 1차적으로 우선 장착된 10종의 부품들로, 현장에 장착된 3개월의 실증기간 동안 진동이나 누설 등 성능저하 없이 연속운전이 가능함을 확인했다.

서부발전은 기존방식으로는 국산화가 어려웠던 외국산부품과 생산이 중단된 발전부품을 3D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제작하고, 현장에서 신뢰성평가와 성능검증을 시행하는 3D프린팅 발전부품 실증사업을 지난 2018년부터 매년 진행해 왔다.

이번 실증사업은 부품의 물리적 성질 분석과 작동환경 평가를 통해 최적의 3D프린팅 소재를 선정해 신뢰성을 확보하고, 제작비용이 많이 드는 3D프린팅의 경제성을 높이기 위해 동일부품을 다수 제작해 비용을 줄이는 등, 혁신기술의 현장적용 확대와 국산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접목해 이뤄졌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1차 실증을 마친 발전부품들은 3D프린팅을 이용해 국내에서 조달이 가능해짐으로써 조달기간 단축과 안정적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며, 각 발전소의 계획예방정비공사 일정에 맞춰 올해 진행될 2차 실증시험 외에도 3D프린팅의 이종 재질 적층기술을 활용해 국내 최초로 외산 기자재를 대체할 신개념 발전부품 제작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부발전 김병숙 사장은 실무자들을 격려하며 “3D프린팅 기술은 이제 연구실을 벗어나 산업 현장으로 속속 진입하는 시점에 있는 만큼, 기술도입과 실증시험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국산화를 통한 우리나라 기업 생태계 육성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양세훈 기자 twonews@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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