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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도 남편 흉기 휘둘러 살해한 아내, 징역 4년 선고

입력 2020-01-17 15:58   수정 2020-01-17 15:58

외도 남편 살해 아내
자료사진=게티이미지
남편의 외도에 격분해 부부싸움을 하다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30대 여성이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17일 울산지법 형사11부(박주영 부장판사)는 상해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6)씨에게 이같이 판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13년 남편 B씨와 결혼해 자녀 3명을 슬하에 뒀다. 그러나 B씨가 평소 가출과 외도 등을 벌여 두 사람의 사이는 심한 불화를 겪었다.



그러다 A씨는 지난해 7월 15일 B씨가 다른 여자를 만나는 광경을 직접 목격한 뒤, B씨를 이틀간 집에 들어오지 못하게 했다. A씨는 남편이 집에 오면 겁을 주려는 생각으로 흉기를 구입하기도 했다.

이후 A씨는 흉기를 지닌 채 같은 달 17일 B씨와 집 근처 하천변에서 만나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B씨는 몸과 다리 등에 상처를 입었고 대퇴동맥 손상과 과다출혈로 결국 숨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가정을 소홀히 한다는 이유로 격분해 남편에게 흉기를 휘둘러 사망에 이르게 했다”면서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특별한 전과가 없는 점, 유족들이 피고인을 용서한 점, 부양한 자녀가 있는 점 등은 유리한 정상이다”고 밝혔다.

다만 “피고인은 분이 풀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흉기를 들고 피해자를 찾아 나섰고, 실랑이를 벌여 치명상을 입힐 수 있고 사망하게 될 개연성이 높은데도 피해자를 방치했다는 점에서 비난 가능성이 크다”면서 “피해자의 사망이라는 범행 결과는 돌이킬 수 없는 법익 침해라는 점에서 용납할 수 없고, 유족들이 말할 수 없는 충격과 고통을 받은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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