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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손으로 도둑 잡은 마트 여직원, UFC에 스카웃

입력 2020-01-19 14:01
신문게재 2020-01-26 19면

 

ufc 홈페이지 캡처
맨손으로 도둑을 잡은 서머 타파사(가운데)가 1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46 메인이벤트 계체 행사에서 코너 맥그리거(왼쪽)와 도널드 세로니가 악수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UFC 홈페이지 캡처)

 

미국에서 맨손으로 도둑을 잡은 마트 여직원이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인 UFC에 스카우트됐다.



19일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가전제품 소매매장 ‘베스트바이’에서 점원으로 일하던 서머 타파사(24)는 지난달 한 남성이 돈을 내지 않고 휴대용 스피커를 들고 달아나자 출입문을 차단한 뒤 남성을 밀쳤다.

육중한 체격의 타파사는 마치 미국프로풋볼(NFL) 선수처럼 거세게 밀어붙였고, 이 남성은 바닥에 나동그라졌다. 절도범은 결국 물건을 돌려준 뒤 사과를 하고 돌아갔다.

타파사의 모습은 영상에 담겨 공개돼 SNS에서 스타가 됐다. 하지만 그녀는 고객에게 위험한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매장에서 해고됐다.

그런데 UFC의 데이나 화이트 대표가 타파사의 영상을 보고 홀딱 반해 그녀에게 함께 일하자고 러브콜을 보냈다. 타파사는 다른 일자리도 제안받았지만, UFC 팬이었기에 UFC 행을 택했다고 한다.

화이트 UFC 대표는 본래 보안요원을 제안하려 했으나 타파사와 대화를 나눠본 후 그녀가 훨씬 중요한 역할을 맡을 가치가 있음을 느끼게 됐다고 ESPN은 전했다.

타파사가 앞으로 어떤 일을 하게 될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타파사는 지난 17일 UFC 246 메인이벤트 계체 행사에서 코너 맥그리거와 도널드 세로니 바로 뒤에 서서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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