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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설리 가족, 유산 놓고 갈등

입력 2020-01-19 14:18

설리, 숨진 채 발견<YONHAP NO-2800>
가수 겸 배우 설리 (사진=연합)

 

지난해 세상을 떠난 가수 설리(본명 최진리)의 가족들이 유산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사실이 드러났다.



설리의 오빠 최모씨는 18일 자신의 SNS 계정에 친부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글을 공유하며 “동생(설리) 묘에는 다녀오지도 않은 분”이라며 “남남이면 제발 남처럼 살아달라”고 적었다.

문제의 설리 친부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글에는 “천국으로 먼저 간 딸이 남긴 유산 때문에 남남이 된 아이들 엄마와 다툼이 있었다”며 “나는 딸이 남기고 간 소중한 유산을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고 천국에서 기뻐할 딸의 유지를 받들어 사회에 환원되길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최모씨는 “나는 나의 동생으로 인한 슬픔을 혼자 안고 가고 싶은데 어떻게 친부라는 사람이 슬픔도 아닌 유산으로 인한 문제를 본인 지인들에게 공유할 수 있느냐”고 분개했다.

최씨는 이같은 글이 공개되면서 설리의 일부 팬들이 그를 비난하는 댓글을 남기자 “유산으로 인한 문제를 거론하고 지인에게 퍼뜨린 건 친부라는 사람이 먼저다. 너희들(자신을 비난한 누리꾼들)이 내 상황이 된다면 과연 얼마나 현명할까”라고 응수했다.

또 “아버지란 사람이 동생(설리)에 대한 상속은 원하면서 상속세와 그에 대한 책임은 피하고 (설리를) 길러준 어머니에게 남남이라고 표현한 이상 나와도 남남”이라고 덧붙였다.

최씨는 2018년 설리가 진행한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동생과 나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라며 동생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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