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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모, 가전제품 부품 없어 AS 안되는 사례 ‘증가’

입력 2020-01-21 09:14   수정 2020-01-21 13:31
신문게재 2020-01-2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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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백화점에 가전 제품 코너 모습 (사진=브릿지경제DB))

 

가전제품 AS를 신청했지만 부품이 없어 수리를 받지 못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소비자시민모임(소시모)은 2018년부터 2019년 상반기까지 1372 상담센터로 접수된 TV, 냉장고, 김치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주요 가전 5개 품목의 상담을 분석한 결과, 제조사가 수리용 부품을 가지고 있지 않아 수리 받지 못한 소비자 상담이 1799건으로 조사됐다.

그 중 제품을 구입한 지 5년이 안 됐는데 제조사에서 수리용 부품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 수리를 받지 못한 상담이 31.4%(564건)로 나타났다. 또한, 이 중 제품을 구입한 지 3년 미만인데 수리용 부품이 없는 경우도 13.1%(236건)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보면 수리용 부품 미보유에 대한 불만 상담 비중은 TV가 16.7%로 가장 높았고, 김치냉장고(5.0%), 에어컨(4.4%), 냉장고(4.3%), 세탁기(4.0%)가 그 다음이었다.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는 품목별로 부품보유기한을 정하고 있다. 하지만 제조사가 부품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경우 감가상각해 보상*하도록 하고 있어 부품보유기한이 정해져있어도 부품을 보유해야 하는 강제성이 없다. 제조사가 부품을 가지고 있지 않아 수리가 불가능한 경우 소비자들은 더 사용할 수 있는 제품임에도 수리를 받지 못해 새 제품을 구입해야 하고, 감가상각해 환급 받더라도 새 제품 구입에 따른 금전적 부담이 커 소비자 불만이 발생하고 있다.

구입한 지 5년 미만인데 제조사의 수리용 부품 미보유로 수리를 받지 못한 상담 564건 중 제조사별로는 삼성전자가 47.1%(266건)로 절반 가까이 나타났고, LG전자가 28.2%(159건)로 조사됐다. 삼성전자는 266건 중 수리용 부품 미보유로 불만 접수가 가장 많은 품목인 TV에서 약 80.8%(215건)가 접수됐다. 최근 가전제품 제조사에서 주요 부품에 대해 ’10년 무상보증‘ 한다고 광고하고 있어, 소비자들은 가전제품을 구입할 때 10년 이상은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번 조사결과, 5개 가전제품의 부품 미보유로 인한 수리 불가 상담 중 31.4%는 구입한 지 5년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시모 관계자는 “공정거래위원회는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규정된 부품보유기간이 실제 제조사에서 준수되고 있는지 실태를 점검하고, 부품보유기간이 실효성을 갖고 운영될 수 있도록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승권 기자 peac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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