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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사후… 롯데 신동빈 체제 흔들림 없다

호텔 상장땐 日자본 영향 줄어 ‘원리더’ 공고
‘형제의 난’ 재발 가능성 미미

입력 2020-01-21 16:02   수정 2020-01-21 16:07
신문게재 2020-01-2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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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지난 19일 별세한 가운데 ‘2015년 형제의 난’으로 시작한 롯데의 후계구도에 다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더불어 1조원대로 추정되는 신 명예회장의 개인 재산 상속이 향후 롯데그룹의 지배구조나 경영권 등에 어떤한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계에서는 ‘한·일 원리더’ 지위를 공고히 한 ‘신동빈 체제’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미 ‘형제의 난’을 통해 신동빈 회장이 한·일 양국의 주주와 경영진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이 확인된데다, 경영권 분쟁 이후 ‘한일 통합 리더’로서의 이미지를 굳히고 있기 때문이다.

신 명예회장이 남긴 재산은 올해 1분기 기준 국내의 롯데지주(지분율 3.10%), 롯데칠성음료(1.30%), 롯데쇼핑(0.93%), 롯데제과(4.48%) 등 상장사 지분과 비상장사인 롯데물산(6.87%) 지분 및 일본 광윤사(0.83%), 롯데홀딩스(0.45%)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

업계에서는 1조원대로 추정되는 신 명예회장의 롯데 계열사 지분을 가족 일가가 나눠 갖는다고 가정할 경우에도 현재 롯데그룹의 지배구조에는 큰 영향을 주기는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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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2015년 형제의 난 당시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국내 롯데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던 롯데호텔의 최대주주인 일본 롯데홀딩스와 광윤사 경영권 다툼에서 이미 확인된 바 있다.



장남인 신동주 전 부회장은 신 명예회장의 위임장을 앞세워 롯데홀딩스 복귀를 노렸지만 차남인 신동빈 회장과 2대 주주인 종업원지주회를 장악한 쓰쿠다 다카유키 사장과 임원지주회 등의 신뢰 및 경영 능력을 인정받으며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에 재취임했다.

더욱이 신동빈 회장은 지난해 일본의 지주사인 롯데홀딩스 지분율을 1.38%에서 4%까지 늘리며 개인 최대주주가 되는 등 경영 안정화 기반을 다져놓았다.

반면 신동주 전 부회장은 롯데쇼핑·칠성·푸드 등 계열사 관련 지분 97%를 매각해, 현재 롯데상사(8.03%), 롯데건설(0.37%) 등의 주식만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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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20일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빈소에서 입관식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

한편 신 명예회장의 장례절차가 진행되면서 형제간의 관계 개선의 가능성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모친인 시게미쓰 하쓰코 여사와 두 형제의 삼촌인 신선호 일본 산사스 사장 등도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의 화해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신동주 전 부회장의 경영복귀는 어려울 전망이다. 2015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한·일 롯데그룹의 분리 경영을 주장해 온 신동주 전 부회장은 롯데홀딩스 주총에서 자신을 이사로 선임해 달라는 안건을 내며 경영 복귀를 시도했으나 번번히 실패했다.

이에 대해 신동빈 회장도 경영권 분쟁 이후 “최근의 사태는 그룹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투명성 강화에 조금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못해 벌어진 일”이라면서도 “가족으로서의 화해는 향후 있을 수 있겠으나, 사적인 부분과 상법 절차에 따라 움직이는 기업의 일은 구분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따라서 신격호 명예회장 사후 신동빈 회장은 한일 원리더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는 한편, 롯데호텔에 대한 일본 계열 회사의 지분 구성을 축소하고 기업공개를 추진해 한일 롯데를 분리하려는 작업에 나설 전망이다.

양길모 기자 yg10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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