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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에어팟 독점 구도 깨뜨리자… 무선이어폰 ‘협공’ 분주

입력 2020-01-23 06:00   수정 2020-01-22 13:59
신문게재 2020-01-23 5면

에어팟 프로
애플의 무선 이어폰 ‘에어팟 프로’(사진제공=애플코리아)

 

애플 에어팟이 지난해 전 세계 무선이어폰 시장에서 과반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에어팟 대항마를 자처하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무선이어폰 시장에서 에어팟은 5870만대를 출하해 54.4%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에어팟2와 함께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의 ‘에어팟 프로’가 큰 인기를 끌면서 전년 출하량 2860만대보다 2배 이상 수직 상승했다.

수익은 무려 71%를 거둬들여 무선이어폰 시장을 사실상 독점했다. 케빈 루크 IT 애널리스트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지난해 에어팟 매출을 120억 달러(약 13조9944억원)로 추산했다. 이는 우버 전체 매출보다 약간 적지만 어도비와 엔비디아 매출보다 많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무선이어폰 시장에서 애플을 제외하고 점유율 두 자릿수를 보인 업체는 전무했다. 샤오미가 8.5%(910만대), 삼성전자가 6.9%(740만대)로 뒤를 이었다. 샤오미의 경우 20달러(약 2만3000원)의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레드 미 에어닷’이 선전하고 있다. 애플 에어팟(약 21만9000원)과 삼성전자 갤럭시버즈(약 15만9500원)와 비교해 가격이 크게 낮은 수준이다. 다만 낮은 가격 책정으로 수익률은 경쟁업체보다 크게 떨어진다.  

갤럭시 버즈
삼성전자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중국업체들이 내세우는 가성비 전략보다 고품질 전략으로 에어팟과 정면승부를 펼치고 있다. 우선 삼성전자는 내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언팩 2020을 통해 갤럭시 버즈 후속작인 ‘갤럭시 버즈 플러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갤럭시 버즈 플러스는 기존 58mAh 배터리 용량에서 85mAh로 늘어나 한 번 충전만으로 최대 12시간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 수는 기존 2개에서 4개로 늘어나며, 충전 케이스에 배터리 잔량을 확인하는 버튼이 추가된다. 가격은 이전 제품과 비슷한 수준인 150달러(17만원) 안팎이 전망된다.

최근 ‘LG 톤 프리’를 출시하고 무선이어폰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LG전자는 지난 21일 북미 시장 판매를 개시했다며 올해 유럽과 아시아 등 판로를 넓힐 계획이라 밝혔다. LG 톤 프리 역시 갤럭시 버즈와 마찬가지로 고급화를 지향하고 있다. 25만9000원의 높은 가격대를 책정했지만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여주면서 시장에 안착하겠다는 포부다.  

톤 프리
LG전자 무선이어폰 ‘LG 톤 프리’(사진제공=LG전자)

 

주요 특징에는 명품 오디오 업체 ‘메리디안 오디오’(Meridian Audio)의 신호처리 기술과 고도화된 튜닝 기술 적용으로 뛰어난 음질과 적은 음 왜곡을 보여준다. 음성 마이크와 소음제거 마이크는 음성과 외부 소음을 각각 인식한 후 소음만 줄여준다. 고속 충전을 지원해 5분 충전으로 최대 1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이밖에 IPX4 등급 방수 기능과 이어폰을 보관·충전해주는 케이스에 대장균 등의 유해 성분들을 줄여주는 ‘UVnano’ 기능을 탑재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2025년까지 무선이어폰 판매량이 15억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중요한 시장이라는 인식”이라며 “특히 LG화학과 삼성SDI가 무선이어폰용 초소형배터리로 인한 수익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 에어팟의 독점 구도를 어느 정도 깨뜨려야 한다는 공통된 인식”이라고 말했다. 


김상우 기자 ksw@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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