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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 ‘돌아오지 않는 강’, 1억6500만원에 낙찰

케이옥션 1월 경매 낙찰률 74% 낙찰총액 62억원

입력 2020-01-24 13:42   수정 2020-01-24 13:48

이중섭 낙찰
22일 강남구 신사동에서 열린 케이옥션 1월 경매에서 이중섭의 절필작 ‘돌아오지 않는 강’이 1억6500만원에 낙찰됐다. (사진=케이옥션)

 

지난 22일 오후 4시 케이옥션 신사동 사옥에서 열린 1월 경매가 낙찰률 74%, 낙찰총액 약 62억원(61억8750만원)을 기록하며 끝났다.

경매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던 이중섭의 마지막 작품 ‘돌아오지 않는 강’은 1억5000만원에 경매에 올라 경합 끝에 1억6500만원에 새주인을 찾았다.

이날 경매에서 최고가에 낙찰된 작품은 천경자의 1982년 작품 ‘꽃을 든 여인’으로 7억원에 낙찰됐다. 뒤를 이어 정상화의 1982년 작품 ‘무제 82-6-B’와 이우환의 ‘Dialogue’가 각각 5억원에 낙찰되는 기록을 세웠다.

이외에도 김환기, 박서보, 정상화, 윤형근의 작품도 낙찰됐다.

이번 경매에 출품됐던 이중섭의 작품 ‘돌아오지 않는 강’은 작가가 작고하던 1956년에 그려진 절필작으로, 마릴린 먼로 주연의 영화 ‘돌아오지 않는 강’에서 이중섭이 직접 제목을 따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같은 제목을 가진 비슷한 구도의 작품이 5점이 남아 있는데, 그 중 가장 수작으로 평가되는 작품이다.

창밖을 내다보며 누군가를 기다리는 소년과 화면 뒤편에 광주리를 머리에 이고 있는 여인은 이중섭이 어린 시절 북녘에 홀로 두고 와 생사를 확인할 수 없는 어머니와 떨어져 있는 가족을 향한 그리움을 절절하게 담은 것이다. 또 중앙의 위치한 흰 새는 가족으로부터 소식을 간절히 기다리는 마음을 담은 상징체로 여겨진다. 일제 강점기와 한국 전쟁 등 파란만장한 시대를 살아온 이중섭은 자신의 고통을 독창적인 예술언어로 화면에 담았고, 우리는 더 나아가 이 작품을 통해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모습과 역사를 대면할 수 있다.

이 밖에 야요이쿠사마의 ‘Pumpkin’이 경합 끝에 2억9000만원, 장욱진의 ‘들’이 1억1500만원,남관의 ‘구각된 상’은 6000만원, 도상봉의 ‘정물’은 5000만원에 낙찰됐다.

이번 경매에서는 고미술 작품도 인기를 끌었다. 한국화 및 고미술은 72점 중 59점이 낙찰돼 낙찰률 82%를 나타냈다.

가장 경합이 치열했던 작품은 괴목으로 만든 ‘경기도 돈궤’로 시작가 400만원의 8배에 달하는 3200만원에 낙찰됐다.

조선 중기의 명필 아계 이산해의 서예 ‘송월헌기’는 600만원에 경매를 시작해 2200만원에 낙찰됐다. 방응모, 조만식의 ‘제제다사·기인위보’도 시작가 3배인 3000만원에 낙찰됐다.

묵로 이용우의 대작 ‘강산무진도’는 8000만원에 경매를 시작해 1억700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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