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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야간 운전 조심하세요”

입력 2020-01-24 14:16

가속페달 잘못 밟아 3중 추돌사고 낸 벤츠
23일 오후 9시 40분께 부산 동래구 한 할인마트 앞 도로에서 출발한 승용차가 갑자기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다른 차량 3대를 연달아 추돌하고 멈춰 섰다.(사진=부산경찰청)

 

설 연휴 교통사고당 사망자 발생률(치사율)이 새벽 시간에 치솟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설 연휴 야간(오후 6시∼오전 6시) 고속도로 교통량은 327만대다. 평일의 1.5배 수준이다.

밤에 일어난 교통사고는 피해 규모도 컸다. 현대해상이 2015년∼2019년 3월 고객에게 지급한 야간사고 보험금은 사고당 평균 469만원이다. 주간(259만원)의 1.8배다.

야간 사고는 치사율도 높았다. 야간 사고 100건당 2.6명, 주간 사고는 100건당 1.6명 숨졌다. 치사율이 가장 높은 시간대는 오전 4∼6시로 집계됐다. 사고 100건당 사망자는 4.8명이다. 이어 오전 2∼4시(100건당 3.3명), 0∼2시(2.3명) 순이다. 밤에 시야 범위가 좁아지고 위험 인지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설 연휴에는 음주운전 사고도 평소보다 많았다. 최근 5년간 설 연휴 발생한 음주운전 사고는 하루 평균 21.1건이다. 평일(18.1건)보다 16.6% 많다. 지난해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한 ‘윤창호법’ 영향으로 음주운전 사고가 전년보다 34% 줄었지만, 설 당일에는 29.4% 늘었다.

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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