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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양재 R&D 혁신지구에 ‘AI산업 육성 앵커시설’ 개관한다

입력 2020-01-27 12:01
신문게재 2020-01-2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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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양재 R&D 혁신지구 내 ‘인공지능(AI) 산업 육성 앵커시설 조감도 (사진= 서울시)

오는 2022년 서울 서초구 양재 R&D 혁신지구 내에 ‘인공지능(AI) 산업 육성 앵커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시는 현재 택시미터기 검사장으로 사용 중인 양재동 품질시험소 별관 부지(대지면적 5098.7㎡)에 지하 1층~지상 7층, 연면적 1만220㎡ 규모 AI 앵커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이 시설은 AI 분야 스타트업 기업의 육성(인큐베이팅)과 교육은 물론 양재 일대의 AI 연구소와 기업간 협업이 이뤄지는 핵심 지원시설이다. 향후 완공시 관련 스타트업과 연구자 약 410명 이상이 입주 예정이다.

서울시는 AI 연구에 최적화된 공간을 만들기 위해 국제설계공모를 진행했다. 지난해 12월 2일부터 올해 1월 22일까지 국내외 총 46개 작품이 참가했으며 에스티피엠제이 건축사사무소 소속 임미정씨의 ‘메가 플로어(Mega Floor)’가 최종 당선작에 선정됐다. 당선팀에게는 계획·중간 및 실시설계 계약 우선협상권이 주어진다.

설계 당선작은 ‘시너지를 생성하는 공유 오피스’라는 콘셉트로 다양한 유형의 공유 연구 공간을 제시했다. 1, 2층은 AI 관련 기업?연구소를 위한 열린공간이 될 수 있도록 오픈라운지, 메이커 스페이스&쇼룸, 경영컨설팅 및 카페 등을 배치했다.

입주 연구자들이 근무하는 3~7층에는 매 층마다 회의실 협업공간과 휴게공간, 오픈키친을 설계했다. 업무를 집중할 수 있는 공간과 자유로운 생각을 나누는 교류·협업 공간을 함께 두어 기존의 업무 공간을 탈피한 새로운 R&D 공간의 비전을 제시했다는 평이다.

이외에도 양재천, 우면산 등 주변의 빼어난 자연환경을 건물 내부로 적극적으로 흡수할 수 있도록 한 점도 눈에 띈다. 매 층마다 다양한 외부공간을 만들고, 건물 사방 어디서든 외부를 볼 수 있도록 막힌 벽 대신 시원한 유리벽 비중을 높였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박흥균 서울건축 대표는 “후속 R&D센터에 참고가 될 수 있는 좋은 유형으로 발전가능한 (설계)안“이라며 ”향에 따라 각각 다른 입면 표현으로 주변환경과 가장 잘 조화됐다”고 평가했다.

서울시는 오는 11월까지 기본·실시설계를 완료하고 12월 착공해 2022년 11월 준공한다는 목표다.

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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