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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리스크는 피하고 수익률 높이고…좋은 펀드 고르는 꿀팁

안정형, 중립형, 공격형?… 투자성향 파악은 필수
수익률 연연하기보다 펀드관련 벤치마크 확인해야
상품이름 뒤 '클래스'별 수수료·운용보수 천차만별

입력 2020-02-13 07:20   수정 2020-02-12 15:19
신문게재 2020-02-1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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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초저금리 시대 여윳돈을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해 방황하는 투자자들이 적지 않다. 안전한 예·적금으로만 자산을 불리기엔 한계가 있다. 주식과 채권, 부동산 등 여러 재테크 방법이 있지만 재테크 초보자에게는 직접 투자보다 간접상품인 펀드의 인기가 좋다. 펀드가 매력적인 이유는 소액으로 국내외 글로벌 시장에 분산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위험이 낮고,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투자 경험과 지식이 풍부한 전문가를 통해 간접 투자할 수 있어 부담도 덜한 편이다. 매력적인 펀드에 어떻게 투자해야 될까? 좋은 펀드를 고르기 위한 요소들을 살펴보자.

 

 

◇투자 성향 먼저 파악하라

펀드 투자를 시작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신의 투자성향을 파악하는 일이다. 펀드와 같은 투자 상품에 가입하려면 의무적으로 투자성향 분석을 해야 한다. 투자성향은 보통 △안정형 △안정추구형 △위험중립형 △적극투자형 △공격투자형 5가지 단계로 나뉜다.

안정형 쪽으로 갈수록 원금 손실 가능성은 적지만 수익률도 낮아지고, 공격투자형으로 갈수록 원금 손실 가능성은 높지만 잘 될 경우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최근 투자 성향은 안정형에서 고수익 추구형으로 점차 바뀌는 추세다. 저금리 시대를 맞아 물가 상승률보다 수익률이 낮은 원금보장 상품 대신 다소 위험이 따르더라도 장기적으로 고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 쏠리는 것이다.



자신의 투자성향을 파악한 뒤에는 투자 목적과 투자 기간, 기대수익률 등에 대한 자신만의 기준을 명확히 정해야 적절한 펀드 상품을 고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장기적 투자 관점에서는 손실이 발생해도 다시 회복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주식형 펀드, 파생상품형 펀드 등 높은 수익률을 좇는 상품에 투자하는 게 좋다. 반면 투자 기간이 짧을 때는 채권형 펀드 등 원금 보장에 초점을 맞춘 안정성이 높은 상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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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자산운용사 꼼꼼하게 선택해야

가장 먼저 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를 선택해야 한다. 금융투자협회 펀드 공시 사이트를 이용하면 운용사별 운용규모, 수익률, 기간 등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후 수익률 높은 펀드의 자산운용사들을 꼼꼼히 살펴 상위권 펀드를 여러 개 운용하는 곳을 선택하는 게 좋다.

이어 펀드 종류를 골라야 한다. 가장 간편한 방법은 대표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다. 대표 펀드는 운용사의 얼굴이라 수익률에 사활을 거는데 때문에 가장 성과가 좋은 펀드매니저를 투입한다. 펀드의 자산 규모도 커 다양한 종목에 분산투자가 잘 이뤄져 있어 갑작스러운 시장 변동 상황에서 위험성도 상대적으로 낮다.

또 자산운용사 뿐만 아니라 시중은행과 증권사, 보험사 등 여러 판매 채널에서 팔고 있는 펀드를 사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특정 펀드를 자산 운용사는 물론 은행이나 증권사 등 여러 곳에서 팔고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해당 펀드의 상품 가치가 높다는 근거가 될 수 있다.

만약 높은 수익률을 원하는 공격적인 투자자라면 오래된 펀드보다 신규 펀드가 좋다. 일반적으로 펀드는 설정일로부터 3년 이내일 때 가장 수익률이 좋다.


◇ 펀드 운용 성과 기준수익률로 비교

어떤 펀드든 지금까지 좋은 성과를 냈다고 앞으로도 계속 높은 수익률을 낸다는 보장은 없다. 주식시장 전체 환경은 물론 개별 종목을 둘러싼 상황도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이다. 또 현재 인기를 끄는 펀드는 이미 수익률이 높아질 대로 높아진 상태가 대부분이다. 무턱대고 가입했다가 꼭지에 물려 손실을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해당 펀드의 수익률이 업계 평균보다 높은지 낮은지 상대적으로 비교해주는 기준수익률(벤치마크·BM) 지표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주식형 펀드는 주식시장이 벤치마크, 채권형 펀드는 채권시장(채권지수)이 벤치마크다.

벤치마크가 중요한 이유는 펀드가 상장된 주식시장의 상황을 무시한 단순 수익률로는 펀드의 운용 성과를 제대로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A펀드가 1년 동안 8%의 수익률을 냈다고 해도 같은 기간 코스피가 15% 상승했다면 좋은 성과를 냈다고 볼 수 없다. 반대로 A펀드가 연간 7% 손실을 봤다고 해도 같은 기간 코스피가 30% 폭락했다면 펀드 운용이 성공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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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 클래스 따라 수수료 천차만별

펀드 이름을 보면 상품 이름 가장 마지막에 붙는 알파벳 영문을 ‘클래스’라고 표현하는데, 수수료와 운용보수에 따라 A부터 H까지 나뉜다.

A클래스는 가입 시점에 미리 수수료를 떼는 ‘선취 판매수수료 부과 펀드’다. 평균적으로 1%의 수수료를 내는데 수수료가 높은 대신 판매보수가 저렴한 편이다. B클래스는 A클래스와 반대로 만기 시점에 수수료를 내는 ‘후취 수수료 부과 펀드’다. C클래스는 수수료가 없는 대신 운용사가 받는 판매 보수가 더 비싸다. 장기 투자를 생각하고 있다면 A클래스가 유리하고 단기 투자를 할 예정이면 C클래스가 이득이다.

판매보수를 아끼고 싶다면 펀드 이름에서 ‘E‘나 ‘S’를 찾으면 된다. 이 알파벳이 붙은 펀드는 온라인에서 가입할 수 있는 펀드로, 창구판매 클래스에 비해 판매보수가 저렴하다. 5가지 클래스 가운데 가장 수수료가 저렴한 것은 S클래스다. 투자자가 직접 펀드상품을 골라야 해 번거롭지만 수수료가 가장 저렴하다.

판매사별 수수료도 따져봐야 할 사항이다. 동일한 펀드 클래스의 경우 어느 판매사에서 가입하더라도 같은 판매보수를 낸다. 하지만 판매수수료는 판매사에 따라 차이난다. 개별 펀드의 판매사별 판매수수료 정보는 금융투자협회 홈페이지에서 비교·확인할 수 있다.


◇ 펀드의 운용내역 꼼꼼히 살피자

펀드 투자를 통해 만족할 만한 수익률을 내고 싶다면 해당 펀드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내가 가입한 상품이 뭘 담고 있는지 투자 비중은 어떻게 나뉘는지, 어떤 국가의 자산을 담고 있는지 등을 알고 있어야 한다.

내가 투자한 펀드가 좋은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안정적으로 운용된다고 하더라도 적어도 2, 3개월에 한 번은 세밀하게 시장 상황이나 해당 펀드에 대한 환경 변화를 점검해야 된다. 금융시장의 변화에 맞게 자산 재분배나 추가 투자, 환매 등 적절한 대응을 해야 되기 때문에 경제 관련 뉴스를 많이 접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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