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위터
  • 페이스북
  • 검색
  • 전체메뉴

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비바100] 한국식 빈부격차 '전세계에 통했다'…금의환향의 진수 '기생충'

[트렌드 Talk] 무능한 가장, 생활력 강한 아내,반지하와 저택의 아슬아슬한 선앞의 인간의 욕망 신랄하게 풍자한 '기생충'
135억원의 제작비
한국영화사 101년의 신기록 행진중
오는 19일 공식 기자회견통해 아카데미 4관왕 히바인드 스토리 알릴예정

입력 2020-02-14 07:00   수정 2020-02-14 13:42
신문게재 2020-02-14 13면

오스카상 휩쓴
(연합)

 

한국의 빈부격차를 신랄하게 풍자한 ’기생충’이 전세계를 사로잡았다. 지난 9일(현지시간)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관왕을 거머쥐면서 다시금 흥행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 영국, 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차지했고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에서는 재개봉을 확정했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기생충’은 시상식 다음 날인 10일 총 50만1222달러(5억9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주보다 213.3% 늘어난 액수다. 박스오피스 순위도 12위에서 4위로 껑충 뛰었다. 영국에선 개봉 첫 주말(7~9일) 약 140만 파운드를 벌어들이며 현지 개봉한 비영어영화 오프닝 성적 중 최고를 기록했다. 이미 일본 내 누적 매출은 약 16억엔(171억원)에 이른다.


터키와 인도네시아에선 시상식을 전후해 각각 7일과 11일 현지 CGV를 통해 ‘오스카 특수’를 이어나갔다. 무엇보다 영화 관계자들은 봉준호 감독이 세운 신기록을 주목하고 있다. 이미 ‘옥자’를 통해 새롭게 도전했고 결과야 어찌 됐든 ‘설국열차’로 할리우드에 이색 연출가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에 김현식 대중평론가 역시 “대만의 이안 감독 같은 경우에 아카데미에서 감독상을 받고 60배로 몸값이 뛰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더 나아가 봉준호 감독의 타고난 위트와 언변, 남다른 꼼꼼함이야말로 전세계 영화인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내봤다. 

 

11톡톡02


12일 오전 금의환향한 ‘기생충’팀은 코로나19 비상에도 수많은 환영인파를 비롯해 100여개 매체의 집중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날 주연배우 송강호를 비롯해 조여정, 이선균, 장혜진, 최우식, 박소담, 박명훈과 기생충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의 곽신애 대표, 기생충 각본을 공동집필한 한진원 작가, 이하준 미술감독, 양진모 편집감독이 오전 5시 15분경 인천 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봉준호 감독은 현지 일정을 소화한 뒤 다음주 경 입국할 예정이다. 

 

곽 대표는 이날의 환대에 대해 “이렇게 이른 아침에 나와 주셔서 감사한 만큼 송구스럽다”면서 “앞으로도 좋은 한국 영화를 통해 전세계 영화 팬들에게 한국의 뛰어난 문화와 예술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20021410
일러스트=김병철 기자 burnhair@viva100.com

‘기생충’은 한국영화 최초로 72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 종려상, 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73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또한 봉준호 감독이 “(백인들만의) 로컬 시상식”이라고 꼬집었던 아카데미 시상식 역사상 최초로 92회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 장편 영화상을 거머쥐며 전세계를 놀라게 했다. 

 

지난해 개봉이후 두 달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국내 흥행에도 성공했다. ‘기생충’ 측은 “오는 19일 국내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연다. 아카데미 수상 이후 처음으로 ‘기생충’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놓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브릿지경제 핫 클릭

   이 기사에 댓글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