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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구입 주도하는 3040 우선순위 ‘학세원’…선호도 ↑

입력 2020-02-16 13:45
신문게재 2020-02-17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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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분양시장에서도 원스톱 학세권 단지가 선보여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사진은 두산건설이 3월 충남 천안에서 분양할 예정인 ‘성성 레이크시티 두산위브’ 투시도 (사진제공=두산건설)

 

최근 내 집 마련의 주요 연령층이 3040세대로 확산하면서 초·중·고교가 도보권에 위치하는 학세권 아파트 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안전한 통학환경을 갖춘데다 학원, 독서실 등이 함께 들어서면서 면학 분위기도 조성되기 때문에 주택시장 스테디셀러로 손꼽힌다.



16일 업게에 따르면 주태기장에서 30대와 4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작년 30대와 40대의 아파트 매매거래건수는 28만7578건으로 전체(54만5061건)의 절반 수준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 2만3398건, 30대 13만914건, 40대 15만6664건, △50대 11만5,110건, 60대 이상 11만2166건 등으로 특히 40대의 주택 구매가 가장 많았다.

학부모들이 학세권을 주목하는 이유는 쾌적한 주거환경과 면학분위기 때문이다.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학교 또는 학교설립예정지 경계로부터 직선거리 200m 이내에는 오염물질 배출시설, 청소년 유해시설 등이 들어올 수 없다. 자연스레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이 형성되는 셈이다. 또한 초·중·고교 12년간 이사 걱정없이 학업을 마칠 수 있어 최적의 교육환경으로 평가받는다.

이렇다 보니 학세권 아파트는 가격상승률도 높다. 경기 안양 동안구에 위치한 ‘평촌더샵센트럴시티’(2016년 7월 입주)는 부림초, 부안중, 평촌경영고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평촌 학원가도 인접해 있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이 단지는 최근 1년 동안(2019년 1월~2020년 1월) 3.3㎡당 평균매매가격이 6.9% 상승하며 동안구 평균(1.37%)를 훨씬 웃돌았다.

광주 남구에 위치한 ‘진월동한국아델리움’(2005년 8월 입주)의 경우도 도보권 내 효덕초, 동성중·고, 대성여중·고 등 다수의 교육시설이 위치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단지는 같은 기간 3.3㎡당 평균매매시세가 7% 올라 남구의 평균 시세상승률(0.8%)을 상회하는 수치를 보였다.

청약시장에서도 학세권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한국감정원 자료를 보면 작년 11월 경기 수원 권선구에 공급된 ‘수원 하늘채 더퍼스트’는 반경 1㎞ 안에 초·중·고교 7개가 자리하고 있는 원스톱 학세권 입지를 갖췄다. 1순위 청약에서 평균 60.38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이어 진행된 무순위 청약에서는 수천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작년 5월 대전 중구에 분양한 ‘목동 더샵 리슈빌’은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148.22대 1의 경쟁률로 작년 대전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역시 반경 1㎞ 이내에 초등학교 6개, 중학교 3개, 고등학교 3개 등 교육시설만 무려 11개가 밀집해 있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교육여건은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주택을 구매할 때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사항 중 하나로 대기수요가 많아 환금성이 좋고 가격도 높게 형성되는 편”이라며 “최근 각종 정부 규제로 주택시장이 위축되는 가운데서도 꾸준히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신규 분양단지를 눈여겨볼 만하다”고 말했다.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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