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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영화 '밥정', 400만 돌파한 다큐 '님아, 그 강...'흥행 바통 잇는다!

18일 개봉한 '밥정, '방랑식객'임지호 셰프의 숙명 담담하게 그려내
생이별한 친모,길러준 엄마, 그리고 길 위에서 만난 김순규 할머니를 위한 108개의 요리 화면 가득

입력 2020-02-18 19:41   수정 2020-02-18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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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들판과 산에 핀 나물들을 채취하고 있는 임셰프의 손. (사진제공=엣나인필름)

 

 

지난 2014년 400만 관객을 동원한 다큐멘터리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흥행세를 이어갈 수작의 탄생이다. 부부의 애틋함을 담은 전작에 비해 영화 ‘밥정’은 절절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다. 18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는 ‘밥정’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기자간담회에는 메가폰을 잡은 박혜령 감독과 임지호 쉐프가 참석해 작품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대중들에게 ‘방랑식객’으로 불리는 임지호 쉐프가 생이별한 친어머니와 자신을 길러준 양어머니, 그리고 긴 시간 인연을 맺은 길 위의 어머니 김순규 할머니를 위해 정성껏 차린 한상차림을 담은 작품이다.총 10년 간의 제작기간이 담긴 이번 영화는 그 중 7년간 김순규 할머니와의 인연이 생생히 담겨져있다. 지리산 기슭에서 우연히 임쉐프와 만난 김할머니는 지난 2016년 삶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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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5일 개봉하는 영화 ‘밥정’.(사진제공=엣나인필름)

 

박혜령 감독은 “2006년 ‘인간극장’으로 쉐프님을 처음 만났고, 그사이 개인적인 삶을 함께 촬영 중이었다.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걸 듣고 본인의 어머니 두 분과 길 위의 어머니를 위해서 음식을 차려보겠다고 하셔서 영화를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작품이 시작된 계기를 알렸다.

 

실제로 고운 주름이 가득한 김할머니는 여러 번 자신을 잊지않고 찾아오는 임셰프를 가끔 못 알아보기도 하고, 동네 친구들과 밥을 지어먹으며 유난히 애틋한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에 딸만 있던 집안에 대를 잇기 위해 시집 온 임셰프의 개인적인 이야기와 돌 위에 핀 이끼, 긴 겨울을 이겨낸 냉이국부터 세계정상들의 요리를 만드는 장면까지 ‘요리’를 통해 소통을 꿈꿨던 한 남자의 거친 손과 상처가 스크린 가득 펼쳐진다. 

 

임셰프는 “할머니와 꿈속에서 만나서 꿈속에서 헤어진것 같은 느낌이다. 사실 어머니란 이름 자체가 따뜻함인데, 김순규 할머니 덕분에 잊어버린 어머니의 따뜻한 체온을 새롭게 떠올랐다. 오늘 영화를 보니 눈물이 난다. 이번 생은 누군가를 위해 밥을 하는 게 나의 책임”이라면서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밥정’은 내달 5일 개봉한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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