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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통산 20승 박인비, 2회 연속 올림픽 출전 본격 시동

“올림픽 금메달 따기보다 한국 대표선수 되기 더 어려워”
데뷔 열네 번째 시즌 중 호주여자오픈서 20승 달성…한국 선수 중 박세리 이어 두 번째
2016년 리우올림픽 금메달…현존 유일한 금메달리스트

입력 2020-02-19 14:52   수정 2020-02-19 14:55
신문게재 2020-02-20 11면

박인비 우승트로피 1
LPGA 투어에서 통산 20승을 달성한 박인비.(사진제공=골프 오스트리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 보다 올림픽 대표에 선발되는 것이 더 어려운 것 같다.”

박인비가 올림픽 출전과 관련해 지난해부터 올 시즌을 시작하기 전까지 인터뷰 때마다 한 말이다.

당시 박인비는 세계여자골프랭킹에서 10위권 밖에 자리하고 있어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했다. 

올림픽 출전은 세계랭킹 15위 이내에 한 나라 선수가 4명 이상일 경우 최대 4명만이 출전할 수 있다. 그런데 박인비는 세계랭킹에서 한국선수 가운데 고진영, 박성현, 김세영, 이정은, 김효주에 이어 여섯 번째 순위였다.

또한 2018년 3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파운더스 컵에서 우승한 박인비는 이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때문에 2회 연속 올림픽 출전에 빨간불이 켜져 다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박인비는 “올림픽 2회 연속 출전이 올 시즌 가장 목표다”면서 “세계랭킹 순위를 끌어  올리기 위해 출전할 수 있는 대회는 모두 출전 하겠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자신이 세운 목표를 위해 실천에 옮겼다. 이를 위해 먼저 2020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 다이어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부터 출전했다. 한 동안 박인비는 개막전에 나서지 않고 아시안 스윙 대회부터 시즌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개막전에서 3라운드까지 2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서며 우승을 바라보았지만 연장전 승부를 허용했고, 세 번째 연장에서 티 샷 실수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박인비는 다음주인 지난 16일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주 로열 애들레이드 골프 클럽에서 막을 내린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올 시즌 첫 우승이자 LPGA 투어 통산 20승을 달성했다. 2018년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우승 이후 1년 11개월 만이다. 박인비는 LPGA 투어에서 20승을 달성한 28번째 선수, 한국선수 중에서는 박세리 이후 두 번째 선수로 각각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이번 우승으로 박인비는 2회 연속 올림픽 출전에 청신호도 키게 됐다. 이번 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박인비는 지난 주 17위에서 11위로 6계단 올랐다. 한국 선수 중 다섯 번째로 높은 순위다

박인비는 시즌 첫 우승과 통산 20승을 달성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2년여 동안 퍼팅 때문에 마음고생이 많았는데 이를 털어낼 수 있었다”면서 “올 시즌을 예년과 달리 빨리 시작해 잘하고 싶은 마음 역시 컸다. 또한 2년 가까이 기다렸던 우승이기에 더욱 기쁨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20년에 20승은 무언가 딱 잘 맞아 떨어지는 기분도 들기도 하다”면서 “올해는 올림픽이 열리는 중요한 한 해인데 시즌 초반에 우승을 하면서 나 자신에게 자신감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돼 이번 우승은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박인비 아이언 샷
박인비.(사진제공=골프 오스트리아)

 

올림픽 출전에 대해서 그는 “내 스스로에게 너무 큰 부담을 주지 않으려 노력한다. 최대한 좋은 플레이를 해서 올림픽에 나갈 수 있는 상태, 그런 나 자신을 만들어 가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일 것 같다. 그러한 준비가 부족하다면 나갈 수 있는 기회가 없어질 것이고 잘 준비가 된다면 또 한 번 올림픽에 나가서 또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오는 6월 28일 끝나는 LPGA 투어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결과를 토대로 발표되는 세계랭킹으로 도쿄올림픽 최종 출전 선수가 확정된다.

코로나19로 인해 올 시즌 LPGA 투어 상반기 아시안 스윙 3개 대회가 전격 최소 되면서 예상치 못하게 얻게 된 한달 가까운 휴식기 동안 박인비 체력 보충과 샷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어 다음달 19일 개막하는 볼빅 파운드스 컵에서 2년 만에 정상 탈환에 나서며 2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향한 본격적인 투어에 돌입한다.

한편 박인비는 올 시즌 LPGA 투어 4개 대회를 마친 현재 시즌상금 32만 7163달러를 벌어 1위에 올라있다. 그리고 올해의 선수와 CME 글로브 레이스 부문에서도 각각 1위를 달리고 있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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