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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코로나19' 국내 29·30·31·40번 환자 감염원 불명확…지역사회 방역망 뚫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특별대책반 해당 지역 지자체와 역학조사와 방역조치 중"
국내 확진자 최초 초등학생 환자 발생…09년생, 20번 환자 딸로 자가격리 중 확진판명

입력 2020-02-19 14:58
신문게재 2020-02-20 1면

코로나19, 브리핑하는 정은경 본부장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19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

 

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하룻새 20명이나 급증하면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새로 확진된 20명 중 18명이 대구·경북 지역에서 발생했고 이중 15명이 31번 환자의 접촉자로 밝혀지면서 추가 확진자 발생에 대한 가능성도 높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9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오늘 발생한 코로나19 환자 20명 중 18명이 대구·경북 지역에서 발생했다”며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중앙방역대책본부의 특별대책반이 해당 지역 지자체와 함께 역학조사와 방역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중 15명은 31번 환자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조사결과 31번 환자와 동일한 교회에 다닌 접촉자가 14명, 병원 내 접촉자 1명, 나머지 3명은 연관성을 확인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31번 환자의 접촉자중 확진된 사례가 18건이나 발생하자 방역당국도 이른바 ‘슈퍼 전파자’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정 본부장은 “31번 환자가 방문한 교회에서 ‘슈퍼전파’ 사건이 있었다고 판단한다”며 “교회 전체에 대한 선별검사와 진단검사를 시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국내 환자 가운데 첫 초등학생 확진자도 발생했다.


정 본부장은 “새로 확인된 32번 환자(09년생 여성, 한국인)는 15번 환자 및 20번 환자의 접촉자이자 20번 환자의 딸로 지난 2일부터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 증상이 발현돼 18일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 현재 분당서울대병원에 격리 입원치료 중”이라고 말했다.

 

교육당국에 따르면 초등학생인 32번 환자가 다니던 학교의 경우 1월3일부터 방학 중이어서 학교내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40번 환자(43년생 남성, 한국인)의 경우 지난 18일 한양대학교병원에 내원해 시행한 영상검사상 폐렴 소견이 확인돼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했고 19일 양성으로 확인돼 현재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이 환자의 경우에도 지난해 12월 이후 현재까지 외국방문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29·30·31·40번 환자의 경우 해외여행력과 확진자 접촉 이력이 없는 등 감염원과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정 본부장은 “29·30번 환자에 대해서는 즉각대응팀이 지금 4일째 감염원 조사를 하고 있다”며 “2주간의 동선을 추적 하고 또 노출자에 대한 의료기관 이용력 조사, 동선 조사, 해외 방문이 있었는지에 대한 출입국 조사 그리고 일부 접촉자에 대해서는 코로나19 검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19일 기준 추가 확진환자 20명을 포함해 51명이 확진 되었으며, 이 중 35명이 격리 입원 중이다. 

 

또 9335명은 검사 음성, 1030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며 6·10·16·18번 등 4명의 환자가 완치돼 추가 격리해제 될 예정이다. 

 

박명원 기자 jmw2021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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