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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여파…인천∼중국을 잇는 카페리 승객 ‘0’

인천항 1·2국제터미널 면세점과 입주업체 3주째 휴점

입력 2020-02-20 10:17   수정 2020-02-20 14:05
신문게재 2020-02-21 16면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1
텅빈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감염증 사태 여파로 인천∼중국을 잇는 10개 항로 카페리 승객이 끊겨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과 면세점 등은 텅텅 비어있다.

19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이날 중국 산둥(山東)성 스다오(石島)와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에서 온 카페리 2척이 제1국제여객부두에 도착했지만, 승객은 한명도 없다.

이런 ‘영화 같은’ 상황이 이어지면서 인천항 제1·2국제여객터미널에 입점한 면세점·여행사·약국·식당·환전소·편의점 등 30여개 업체도 3주째 모두 문을 닫은 상태다.



출국하는 카페리 승객들을 상대로 주류와 담배를 많이 팔았던 면세점들도 지난 1일부터 여객 운송이 전면 중단되자 무기한 휴점에 들어갔다.

지난해 103만명이 이용한 인천∼중국 10개 항로 국제카페리는 올해 1월에는 여객 수가 4만8000명에 그쳐 지난해 1월보다 40%가량 줄었다.

올해 2월 여객 수가 전무할 것이 확실시되는 점을 고려하면 한·중 간 사드(THAAD) 갈등 때보다 타격이 클 것으로 업계는 우려하고 있다.

지난해 2월 여객 수는 5만1000명이었다.

인천∼중국 카페리 여객 수는 2016년 92만명을 기록했으나 사드 갈등 여파로 2017년 60만명으로 급감한 뒤 2018년 81만명, 지난해 103만명으로 회복됐다.

인천항 입주업체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다고 해도 중국 현지에서 다시 한국행 관광객을 모으고 예전 수준을 회복하려면 얼마가 걸릴지 알 수 없어 답답하다”면서 “사드 사태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해 2년 넘게 고전했던 점을 감안하면 코로나19 후유증도 오래갈 것 같다”고 전했다.

인천 항만업계는 올해 6월 송도국제도시 9공구에 신국제여객터미널 개장을 앞두고 있어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더 뼈아픈 상황으로 이어질까바 전전 긍긍하고 있다.

올해 신국제여객터미널 개장을 맞아 지난해보다 10.5% 늘어난 국제여객 115만명 유치를 목표로 세웠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목표 달성이 사실상 물 건너가는 분위기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정부 차원에서 관련 업계에 대한 지원책을 종합적으로 검토 중인 만큼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터미널 입주업체에 대한 임대료 감면 등의 대책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1·2국제터미널의 한 면세점 관계자는 ”한 달 가까이 면세점 영업을 못하면서 재고가 쌓이고 매출 제로인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면세점 직원 12명 중 하루 2명씩 교대로 출근하면서 기약 없는 영업 재개에 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인천=이춘만 기자 lcm950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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