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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첫 시범경기서 '확실한 눈도장'… 2K 삼진쇼 펼치며 1이닝 무실점 쾌투

입력 2020-02-23 09:05   수정 2020-02-23 09:05

연습구 던지는 김광현<YONHAP NO-0693>
2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시범 경기 개막전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이 5회초 팀의 세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개의 삼진을 낚는 등 1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연합뉴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올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 감광현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데뷔전에서 호투를 펼쳤다. 1이닝 동안 탈삼진 2개를 뽑아내며 제5선발을 향한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김광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에서 팀이 1-0으로 앞서가던 5회 초에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김광현은 다소 긴장한 듯한 표정이었으나 첫 번째 타자 라이언 코델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변함없는 구위를 자랑했다. 시속 138㎞ 안팎의 슬라이드가 위력을 발휘했다.

이 후 갑자기 내린 소나기로 분위기가 어수선했지만 김광현은 다음 타자인 르네 리베라를 맞아 자신감있게 공을 뿌렸다. 커브와 슬라이더, 직구를 고루 던지며 구위를 시험했으나 제구가 약간 어긋나며 볼 넷으로 첫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베테랑 신인’ 김광현은 전혀 주눅들지 않고 후속타자 제이크 해거를 3구 만에 헛 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이번에도 슬라이더가 주무기였다. 마지막 타자 아메드 로사리오는 2구 만에 3루 땅볼로 잡았다.

김광현의 이날 투구 수는 19개로 약간 많았다. 직구는 7개를 던졌는데 최고 구속도 148㎞로 평소보다 안나왔다. 커브 3개에 슬라이더를 9개 던졌다.

이날 김광현의 투구에 대해 본인은 물론 팀 관계자들도 만족하는 분위기다. 김광현은 “그토록 꿈꿔왔던 무대에 처음 섰다. 이제 첫걸음을 뗀 만큼, 들뜨지 않고 나아가겠다”며 성공적인 시범경기 데뷔전을 자축했다.

다만 “첫 타자를 상대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지 못한 것, 그리고 1이닝을 처리하는데 많은 투구 수를 기록한 것이 아쉬웠다”고 자평했다. “공의 회전이 좀 나아진 것 같다”며 공인구 적응에 좀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는 말도 더했다.

특히 “KBO리그에서는 스트라이크를 잡는 방법이 많았는데, 메이저리그 타자들은 힘이 세고 공격적으로 나서기 때문에 어떻게 던져야 할지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며 신중한 모습도 보였다. 그러면서도 “다음 경기에선 삼진을 더 많이 잡겠다”며 결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이크 실트 감독은 이날 김광현의 시범경기 데뷔전 투구 내용에 대해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내렸다. “김광현은 오늘 정말 좋은 모습을 보였다. 만족한다”면서 특히 “굉장히 훌륭한 슬라이더를 던졌다”고 칭찬했다.

실트 감독은 그러나 김광현의 5선발 가능성에 관해선 말을 아꼈다. 그는 “좋은 모습으로 경쟁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아직 선발 로테이션을 결정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김광현이 4일 후 시범경기에 나설 것이며, 이 때는 선발로 등판해 2이닝을 책임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날 김광현의 공을 받아 본 포수 앤드루 키즈너는 “메이저리그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는 투수”라며 김광현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김광현이 오늘 처음으로 실전 경기를 치렀는데, 스트라이크존을 잘 활용하더라”면서 “좋은 제구력으로 스트라이크를 잘 던졌다”고 말했다. 특히 “상대 타자가 김광현의 슬라이더를 잘 공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계속 사인을 냈는데, 타자들이 끝까지 못 치더라”며 김광현의 슬라이더를 극찬했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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