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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해안에서 걷어낸 철책으로 만든 조형물 Seed, 해오름 공원에 설치

꺼지지 않는 심장을 가진‘인천 소망의 씨앗

입력 2020-02-23 11:09

철책조형물 완공사진
인천 해안의 철책을 걷어내 만든 철책조형물 Seed가 남동구 논현동 해오름공원에 설치 됐다.<사진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해안 철책을 걷어내 만든 조형물Seed(인천소망의 씨앗)을 남동구 논현동 해오름공원에 설치했다.



23일 시에 따르면 평화와 화합을 상징하는 Seed 철책조형물은 높이 4.2m·너비 5m 크기로 송도바이오산업교∼고잔톨게이트 구간의 인천 해안 철책을 철거해 만들어졌다.

조형물의 중앙에 놓인 구는 꺼지지 않는 씨앗의 심장을 상징하며, 야간에도 밝게 빛나 시민들의 밤 산책길을 밝혀줄 것이다.

아울러 남북 평화 번영의 시대, 불통에서 소통으로 단절에서 개방으로 나아가는 희망의 씨앗이 되기를 염원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디자인은 지난해 5월 시민 디자인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으로 확정했다.

디자인 출품자인 김용진(42)씨는 “열린 바다의 의미와 철책의 경계가 아닌 소망을 담고 있는 씨앗을 모티브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 사업과 연계해 시민의 품으로 다시 돌아온 열린바다를 기념하고 철책철거의 의미부여와 역사 및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해안서 걷어낸 철책을 활용한 평화 조형물을 추진했다.

시는 철책에 가로막힌 인천 해안 67.2km 구간 가운데 74.1%에 이르는 49.81㎞를 올해까지 철거할 예정이다.

박남춘 시장은 “올해 착공예정인 소래 해넘이다리 친수공간 조성사업과 철책 조형물의 조화를 통해 해오름 공원이 평화를 상징하는 지역명소로 추진해 많은 시민들이 찾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이춘만 기자 lcm950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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