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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 폐지·정시 확대에…명문학군 아파트 인기

입력 2020-02-23 13:11   수정 2020-02-23 14:49
신문게재 2020-02-23 13면

울산 지웰시티 자이 조감도
울산 지웰시티 자이 조감도

자사고 폐지와 정시모집 확대 등 교육정책으로 명문학군 인근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새 학기를 앞두고 학군이 좋고 학원가가 발달한 곳에서 자녀를 교육시키려는 ‘맹모’(孟母)들의 움직임도 빨라지는 분위기다.

23일 통계청을 통해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자료를 살펴보면 2018년 기준 전국의 사교육비 총액은 19조4852억원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4년 18조2297억원 △2015년 17조8346억원 △2016년 18조606억원 △2017년 18조6703억원으로 2015년부터 4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지난해 11월 교육부는 2025년부터 자사고·외고·국제고를 일반고로 일괄 전환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뿐만 아니라 올해부터 대입 전 과정에서 출신 고교의 이름 및 고교 유형 정보를 차단하는 고교정보 블라인드 평가가 시행되고 2023년까지는 40% 이상 정시 비율 확대 및 대입 전형 이원화를 계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반고 위주의 명문학군이 다시 주목받으면서 오는 3월 개학을 앞두고 아파트 거래도 활발해지는 모습이다. 한국감정원 자료를 보면 방학이 시작된 지난 12월 목동 학원가가 위치한 서울 양천구의 아파트 거래량은 864건으로 전달(11월, 234건) 대비 37.14% 늘었다.

학군에 따라 아파트값이 갈리기도 한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다수의 명문고 및 대형 학원가가 위치한 강남구 대치동의 3.3㎡당 평균매매시세는 현재(1월 기준) 6336만원으로 강남구 평균(5540만원)을 상회하고 있다. 반면 같은 강남구일지라도 대치동 학원가와는 다소 거리가 떨어진 세곡동의 경우 평균매매가격이 3373만원으로, 대치동과 무려 2963만원의 시세 차이를 보였다.

전셋값도 들썩이고 있다. KB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1월 한달간 주요 학군 지역인 양천구(1.29%)과 강남구(0.82%)는 매물 품귀현상 보이며 전셋값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렇다 보니 분양시장에서도 명문학군이 인기다. 한국감정원 자료를 보면 지난 11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선보인 ‘르엘 대치’는 1순위 평균 21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전국에 분양한 413개 단지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 단지는 전통적인 명문학군인 강남8학군에 속해 있으며 대현초, 휘문중, 휘문고 등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방학 이사철이면 아파트 거래량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전세가격이 급등하는 등 학군 프리미엄의 강세는 시장 상황에 관계없이 꾸준하다”며 “특히 지역 내 명문학군과 인접한 아파트의 경우 입주 이후에도 찾는 수요가 많아 전세, 매매 가릴 것 없이 환금성이 우수하고 그 만큼 가격 상승도 쉽게 이뤄지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채훈식 기자 ch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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